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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주리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77호
발행연도
2020.2
수록면
85 - 10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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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트의 만찬』은 이자크 디네센이 1950년에 영어로 발표한 중편소설이자 1987년 가브리엘 악셀 감독이 영화로 제작한 작품으로 음식과 만찬을 모티브로 한다. 원작과 영화는 주인공 바베트가 차리는 식탁을 예술작품으로, 그리고 민주적 혁명을 실천하는 매개체로 표현한다. 작품은 바베트의 요리가 감각의 쾌락을 활성화시키는 양태를 표현하고, 식탁 앞에서 계급, 젠더, 국가의 위계질서가 해체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식탁을 평등과 사랑에 관한 은유로 설정한『바베트의 만찬』은 1871년 프랑스 파리의 코뮌혁명을 소재로 차용한다. 작가는 요리사 바베트를 예술가이자 파리의 코뮌혁명가로 묘사하면서, 요리사와 예술가와 혁명가를 나란히 놓고 읽게 한다. 현실에서 코뮌혁명은 미완성의 혁명으로 끝났다고 평가받지만, 디네센의 작품에서 혁명은 이름 없는 여성의 일상생활에서 지속된다. 바베트는 북유럽 어촌 마을에서 요리를 하고 식탁을 차리면서 자유와 평등이라는 코뮌혁명의 이상을 현실화한다. 본고에서는 『바베트의 만찬』이 재현하는 두 가지 만찬의 유형을 살펴보고, 바베트가 요리를 통해 실천하는 일상의 혁명에 관해 논의한다. 바베트의 요리에 내재된 정치적, 미학적, 사회문화적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작품에 재현된 식탁과 만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바베트의 프랑스식 정찬: 감각과 말의 향연
Ⅲ. 바베트의 에일 브레드 수프: 일상음식의 기적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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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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