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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진필수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71輯
발행연도
2020.4
수록면
145 - 185 (41page)
DOI
10.38078/ACF.2020.04.7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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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들어 한국의 지방사회는 주민의 고령화, 농업의 위기, 귀농귀촌자 · 외국인노동자 · 결혼이민자의 유입과 같은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또 한 번의 구조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주민자치회의 실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홍성군 홍동면 주민자치회의 사례를 통해 주민 주도의 지역사회 재편이 전개되는 양상을 분석한 것이다. 행정 주도의 지역개발이라는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동력은 시민사회 · 시민운동의 영역보다는 공동체문화 · 공동체운동의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종래 공동체문화 · 공동체운동의 동력은 마을 단위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지만, 읍면동 단위로 이루어지는 주민자치회의 실험은 그보다 확대된 지역사회, 즉 고을의 공동체성을 구성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현행의 주민자치회 실험은 행정에 의해 제안되고 그 틀이 규정되는 관제적 자치의 문제를 안고 있고, 실제 주민자치회의 구성과 운영은 각종 법령 및 조례에 구속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홍동면의 주민자치회는 귀농귀촌자들이 강조하는 시민성과 원주민들에게 익숙한 농촌의 공동체성이 대면하고 갈등하는 장이 되고 있으며, 양자를 상보적으로 조화시켜 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본 연구는 민속학의 마을 연구의 적실성을 성찰하는 것이자 지방사회 연구의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문제의식과 연구 목적
Ⅱ. 마을의 자치와 읍면동 주민자치회
Ⅲ. 민관 협치의 요구와 관제적 자치의 문제
Ⅳ. 귀농귀촌자들의 시민성과 원주민들의 농민적 공동체성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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