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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엄미옥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76호
발행연도
2020.6
수록면
211 - 242 (32page)
DOI
10.31313/LC.2020.06.7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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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탈북 이주여성을 그린 강영숙의 『리나』와 황석영의 『바리데기』 그리고 정도상의 『찔레꽃』에 나타난 여성이주 양상을 장소와 정체성의 재구성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장소가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관점을 토대로, 전지구화된 자본주의 속에서 계급, 젠더, 인종, 자본의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여성 이주의 복합적인 양상을 규명하고자 했다.
먼저 『리나』에서 리나는 국경을 넘어 탈출에 성공하지만 곧장 P국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성폭력과 인신매매에 노출된 채 성노동과 노동착취에 시달리면서 아무런 보호도 받을 수 없는 예외상태가 된다. 그러나 리나는 이동하는 장소마다 그 장소를 전유하면서 정체성을 변형시키는 다중적 주체가 된다. 나아가 국경지대를 떠돌면서 표류공간을 자처하는데, 표류공간은 마약과 관광의 도시에서의 천막 공연, 자유무역기구 광장의 공연무대 그리고 클럽퍼즐의 점유와 같은 새로운 장소 만들기로 재현된다. 이는 전지구화된 자본주의와 가부장적인 질서를 와해시키는 저항적 실천으로서의 공간으로 기능한다.
『바리데기』에서 새로운 장소감은 에밀리 부인 등과 연대하는 바리의 몸, 알리와의 결합을 통한 가정 그리고 초국가적 결혼경관을 포함한 연립주택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형성된다. 이처럼 다층적인 스케일을 통해 생성되는 복수적이고 진보적 장소감은 분리와 격리가 아닌 통합과 만남의 장소를 지향한다. 이러한 장소감을 통해 바리의 정체성은 확장되지만, 결말의 9.11테러와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등의 사건은 진보적 장소감의 구현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성찰하게 만든다.
『찔레꽃』은 남한으로 이주한 조선족 여성의 자리를 메우는 북한여성의 연쇄이주를 통해 글로벌 경제 시스템 속에서 이루어지는 재생산 노동의 국제분업의 양상을 드러낸다. 조선족 남성에게 인신매매로 팔려간 충심은 탈출하여 중국에서 비법월경자로 떠돌다가 남한에 정착한다. 충심은 비록 또 다른 경계 속에서 타자화 되지만, 북한에 있는 가족과 초국적 관계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장소 만들기를 통해 남한이라는 장소와 협상하는 이주여성의 행위자성을 보여준다.
요컨대 세 작품은 이주여성이 국경을 넘어 이주하면서 전지구화된 자본주의와 가부장적 질서 속에서 일방적으로 정체성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주한 곳에서 장소의 전유와 협상을 통해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장소 만들기를 통해 상상의 장소를 실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여성이주 서사와 장소
Ⅱ. 다중적 주체와 표류공간 : 『리나』
Ⅲ. 초국가적 공동체와 진보적 장소감
Ⅳ. 또 다른 경계와 초국적 관계의 확장: 『찔레꽃』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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