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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백승욱 (중앙대)
저널정보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마르크스주의 연구) 마르크스주의 연구 마르크스주의 연구 제17권 제2호
발행연도
2020.5
수록면
12 - 39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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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흐른 뒤 지금 우리 앞에 갑자기 (다시) 나타난 발리바르의 『역사유물론』과 알튀세르의 『검은 소』는 프롤레타리아독재라는 핵심 질문을 다시 제기하며 우리는 그 난점을 포함해 사회주의의 정치와 관련해 이를 현재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어려운 과제에 당면해 있다. 이 책의 장점은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질문을 자본주의의 생산관계와 생산과정의 특성 그 자체에 내재한 필연성으로 가져온다는 데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문제를 명료화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난점에 부딪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이매뉴얼 월러스틴의 세계체계분석을 참조해 ‘하나둘 또는 셋’이라는 방식의 복합적 질문으로 확대함으로써 해소의 계기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20세기 현실사회주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질문은 자본주의 생산양식에 내재한 새로운 정치의 필연성의 논리로부터 혁명을 위한 정치의 주체와 조직이라는 방향으로 이동하였고, 그 구호 또한 ‘국제주의’로 집약되었다. 여기에 추가해 우리는 사회주의 사상운동과 관련된 또 하나의 검토의 영역을 미셀푸코를 빌려와 ‘단절의 근대 담론구성체’라는 방식으로 사고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사회주의에 대한 세 가지 관념이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는 이 두 저서가 제기한 질문들의 현재성과 전화의 필요성을 찾아낼 수 있다.

목차

1. 지금 다시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질문한다
2. 자본주의 생산양식과 적대라는 질문
3. 프롤레타리아 독재론 그리고 한국 사회성격논쟁
4. 하나 또는 둘: 국가 간 체계라는 질문
5. 하나, 둘 또는 셋: 근대 단절의 담론 구성체라는 질문
6. 세 개의 사회주의 관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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