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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57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89 - 11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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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 분석한 <이공본풀이>는 ‘꽃불휘’로 불릴 만큼 작품 속에 등장하는 꽃의 의미가 중요하다. 실제 <이공본풀이>에는 악심꽃과 환생꽃 이외에 다양한 꽃들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기존 연구에서는 서사 전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악심꽃과 환생꽃 이외의 꽃들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양한 각편에서 계속해서 등장하는 이 꽃들은 <이공본풀이>의 신화적 의미와 제의적 맥락을 판단함에 있어 중요한 잣대가 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꽃들을 계속해서 등장시키는 그 자체의 의미가 결국 이 신화가 갖는 근본적인 존재 이유와 맞닿는 부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공본풀이>는 呪花를 관장하는 이공신의 본풀이인 만큼 꽃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된다. 그런데 이 꽃은 단순히 제의에서 활용되는 꽃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신화를 통해 신성한 서천꽃밭의 지배 질서를 속된 장자의 집으로 옮기는 모습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리 잡기’ 이론으로 보다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다. 자리 잡기는 ‘자리를 찾아-아버지의 자리-제자리에 놓기-자리 옮기기-자리 잡기’의 과정으로 신화 속의 聖所가 확산되는 양상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실제 <이공본풀이> 역시 할락궁이가 부친인 사라도령의 꽃감관으로서의 지위를 계승하고, 꽃을 통해 성소의 지배를 장자의 집으로 옮기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단순히 할락궁이가 꽃감관으로 좌정하는 것에만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그 성소의 질서를 俗의 공간으로 옮겨 聖化시키는 것을 나타내는 데 중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서사의 맥락과 관련 없는 모든 꽃이 동원되며, 새로운 지배 질서의 수립을 다양한 꽃을 통해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이공본풀이>에 등장하는 다양한 꽃들은 실제 신화와 제의의 반복을 통해 신앙민들에게 體化되며, 신앙 체계 속에 단단하게 자리 잡을 수 있게 된다. 즉, 장자의 집으로 대표되는 모든 현실의 속의 공간은 이공신에 대한 제의를 통해 성화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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