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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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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8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45 - 85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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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사대부들의 연회에서 사용된 음악은 대부분 기생이라는 여성 음악인들이 연행하는 기악이었다. 이 기악은 연행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악공들의 악기 연주 속에서 기생들이 가무를 담당해서 연행하는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악공의 개입 없이 기생들이 직접 거문고와 가야금과 같은 현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금가의 방식이다. 이처럼 가무와 금가는 각각 보는 기악과 듣는 기악이라는 변별성을 지니고 상호보완적인 관계 속에서 조선시대 내내 사대부 계층의 음악적 욕구를 충족시켜 왔다. 가무가 중심이 되는 기악의 경우, 화려한 의상과 춤사위로 연회 참석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웅장하고 흥겨운 악기 연주와 노래 소리로 연회의 흥취를 고양하는 방향으로 연행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금가는 거문고나 가야금과 같은 현악기의 유려하고 섬세한 연주 선율에 맞추어 가창자가 노래로 호응함으로써 두 선율의 조화를 통한 청각적 미감을 고양하는 방향으로 연행된다는 점에서 가무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 그런데 사대부들은 금가를 기악으로 향유하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거문고는 오래 전부터 사대부들의 애호를 받아온 악기여서 거문고 연주는 그들의 고답적 취미이자 교양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거문고 연주에 맞추어 노래로 부른 가요로는 사대부들이 지은 시조 작품이 주로 채택되었다. 그런 점에서 금가는 기생의 음악이지만 사대부의 음악이기도 한 것이다. 기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사대부 사회에 폭넓게 자리잡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금가 형태로 기악을 향유하는 것은 쉽게 용인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대부 자신이 금가의 연행 담당층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한편 사대부 문학으로서의 시조가 조선시대 내내 왕성한 생명력을 지니고 향유층의 저변을 넓힐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시조가 금가라고 하는 기악의 노랫말로 채택됨으로써 기생들에 의해 가요로서의 정체성을 충분히 확보하게 되었던 사실과도 일정한 관련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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