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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류속영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한국학논집 한국학논집 제65집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107 - 145 (4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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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필자는 이문건의 『묵재일기』에 수록된 자료를 토대로, 경북 성주에서 16세기 사족 계층이 향유했던 탄금 취미의 구체적인 양상들을 추적해서 밝혀보고자 했다. 이를 위한 논의의 주안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이문건이라는 한 개인의 탄금 취미가 어떤 방식으로 실현되었으며 그것이 이문건의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해 밝히고자 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성주라는 지역 사회에서 사족 계층이 거문고 음악을 어느 수준에서 어떤 방식으로 향유했는가에 대해 점검하고자 한 것이다. 논의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유배자의 신분으로 어쩔 수 없이 성주에서 생활해야 했던 이문건은 매일같이 겪는 시름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탄금 행위에 몰두했다. 그러나 탄금의 주된 목적은 따로 있었다. 그것은 아취雅趣의 구현이다. 즉, 이문건에게서 탄금은 단순히 무료함을 떨치기 위한 방편이라기보다는, 사대부로서의 우아한 품위를 유지하면서 한적閑適의 경지를 만끽하며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표출하는 방식으로서 유배지에서 누렸던 고답적 취미 생활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문건의 탄금 행위가 자의적이든 타인의 요청에 의한 것이든, 여기에는 일정한 요건과 제약, 격식과 절차가 수반되었다. 이를 통해 연회의 흥취를 고양할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예능노비들의 음악 활동과는 엄격하게 차별되는 사대부 탄금의 고답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했던 것이다.
『묵재일기』의 기록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성주에는 거문고 음악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족들이 있었지만, 이문건과 탄금 취미를 공유한 인물은 이공전이 유일했다. 이는 지방 사족 계층이 탄금을 취미로 삼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여건이 미처 마련 되지 못한 16세기 지방의 문화적 상황에 기인한다. 그러한 이유로는 거문고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점과, 연주법을 익히기 위해 필요한 스승이나 악보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게다가 비록 거문고 연주를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하더라도, 일정한 수준의 연주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타고난 음악적 재능이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연주법을 익혀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기에, 사족이 탄금을 취미로 삼는 경우는 흔치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족 계층이 거문고 음악을 특별히 선호하는 취향은 일반화되어 있었다. 이들의 거문고 음악에 대한 욕구는 주로 청금聽琴을 통해 충족되었다. 이러한 청금 욕구의 충족을 위해 주로 동원된 탄금 주체는 예능노비였다. 예능노비는 다시 둘로 구분되는데, 기생과 악공과 같은 관노비와, 사노비로서 음악활동에 종사토록 사족 개인이 가내에서 양성한 풍류비가 바로 그것이다. 기생과 악공은 원칙적으로 공적 행사의 음악적 연행을 위해 지방 관청에서 양성하고 관리하는 음악 담당층이었기에 사족들이 이들을 통해 음악적 욕구를 충족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뒤따르게 마련이었다. 풍류비는 이들의 역할을 대신해서 사족들의 음악 향유를 위해 별도로 양성된 음악 담당층이었다. 이 풍류비의 존재가 성주 사족 계층에서 폭넓게 확인된다는 사실은, 사족들의 청금 취미 확대와 거문고 음악 문화 형성에 풍류비가 깊숙이 관여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목차

Ⅰ. 서론
Ⅱ. 이문건의 탄금 취미
Ⅲ. 탄금자의 존재 양상과 청금 취미
Ⅳ. 결론
참고문헌
외국어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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