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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서양중세사학회 서양중세사연구 서양중세사연구 제45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33 - 197 (6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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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14세기 문장지들의 구성과 특징을 분석해 서양 중세 문장 상징체계의 형성과 발달 과정을 탐색하는 데 있다. 작자 미상의 『드 에로디』와 이탈리아의 법학자 바르톨로 다 사소페라토의 『표장과 문장에 대하여』, 요한네스 데 바도 아우레오의 『문장에 관한 논고』는 후대의 문장학과 문장지의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 문헌들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이 세 문헌들의 구조와 특성을 비교해 살펴보면서 중세 문장의 상징체계와 규범들이 어떤 사회적 배경에서 어떻게 형성・발달해 갔는지를 살펴본다. 1300년 무렵에 나타난 『드 에로디』는 실용적 목적에서 제작된 기존의 도록 유형 문장지의 블레이즌 형식과 용어들을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나 서열에 따라 배열되던 문장들을 색채와 형상이라는 구성요소를 기준으로 다시 분류했다. 이런 시도는 소박한 형태이나마 색과 무늬, 동식물과 무생물의 형상에 따라 문장을 분류하고 용어를 규정하는 체계적인 문장지가 등장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14세기 중반에 바르톨로는 문장지에 문장의 소유권에 대한 법률적인 이론체계를 새로 추가했다. 또 색채와 형상의 사용에 관한 규칙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논리도 제공했다. 이러한 문장지의 변화는 문장의 구성과 사용에 관한 규범들이 법적 효력을 지닌 사회질서로 자리를 잡으며 변화해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4세기 후반에 요한네스는 앞의 두 전통을 수용하면서 여기에 문장의 색채와 형상의 정치적・상징적 의미에 관한 해석들을 덧붙이려 했다. 15세기를 앞두고 문장의 상징체계는 마침내 봉건 사회의 질서와 가치관을 구현하고, 그것을 수호하는 역할까지 맡게 된 것이다. 요컨대 14세기에 출현한 이 세 문헌들은 문장학이 그것의 세 가지 핵심 요소, 곧 색채와 형상에 기초한 ‘분류’, 문장을 소유하고 사용하는 ‘규칙’, 문장에 담긴 ‘상징적 의미’에 관한 이론들을 잇달아 체계화해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곧 문장지가 문장관의 직무적 필요라는 실용적인 목적을 넘어서서 일종의 법적 권한을 획득하고, 나아가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설파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확산시키기 위한 수단으로까지 쓰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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