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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소 南冥學硏究 南冥學硏究 제6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45 - 17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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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 연구 대상으로 삼은 인물은 정여창과 유자광이다. 정여창은 함양의 선비정신을 대표하는 인물이고, 유자광은 불온한 인물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공식 기록에서는 정여창이 주인공이지만, 인물전설에서는 정여창보다 유자광의 전승력이 활발하다. 이에 대한 의문을 해명하는 것은 함양 지역의 특성과 민중의식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실록을 검토해 본 결과 두 인물은 정(正)과 반(反)의 대척점에 놓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적자와 얼자, 덕행과 용렬, 추존과 멸시, 선비와 간신 등의 대립적 어휘들은 두 사람을 설명할 수 있는 메타언어로 작용한다. 전설에 나타난 두 인물의 상징은 ‘백혈’과 ‘피바위’로 나타난다. ‘백혈’은 문학적인 측면에서 숭고미의 극치를 상징한다. 전승자들은 정여창이 두 번의 사화로 인해 귀양을 떠나고 부관참시를 당한 비극적 사건이 강한 충격으로 자리잡아 ‘백혈’로 승화시키고 있다. ‘피바위’는 처절한 분노를 상징하면서 비장미를 안겨준다. 두 사람에 대한 평가는 역사와 전설에서 극명하게 다르다. 실록에서 정여창은 사후 오현(五賢)으로 추존되었지만, 유자광은 간신의 오명을 벗어나지 못한다. 실록이 역사적인 사건을 사실 위주로 기록한 반면, 전설은 인물이 살았던 역사적 이면에 더 관심을 갖는다. ‘학사루’나 ‘피바위’에 얽힌 전설에서는 ‘유자광이 왜 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었나’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논쟁적 성격이 강한 전설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활발한 전승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실록에서 보듯이 두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유교 문화의 부합 정도에 따라 정(正)과 반(反)의 이분법적 잣대가 적용되어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반면 전설에서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정반합(正反合)의 논리로 접근함으로써 통합적 관점에서 두 인물을 조명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문헌에 나타난 함양사람들의 기질은 신중한 면이 있는 동시에 호전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특성은 매체별 특성에 따른 두 인물의 대립적 성격에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유교 문화를 존속시키고 전통문화를 소중하게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문자언어를 매체로 한 실록에 근거하여 정여창을 선비정신을 대표하는 인물로 내세우고 있으며, 쌍방적 음성언어의 특성을 지닌 전설에서는 호쟁투의 기질을 발휘하여 사회적 모순에 대한 논쟁거리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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