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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7권 제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67 - 202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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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영웅인 이순신을 다룬 신채호의 『이순신전』과 이광수의 『이순신』에 나타난 明(人)에 대한 인식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은 민족국가가 형성되던 시기에 나타나는 민족영웅 서사를 통해 배제와 결속의 메커니즘을 살펴보는 일이기도 하다. 두 작품은 한중일이 모두 참여한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기존 논의에서는 이들 작품에 나타난 明(人)에 대한 인식에는 별다른주목을 하지 않았다. 민족국가가 형성되던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제와결속의 메커니즘은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고, 조선(인)과 중국(인) 사이에서도 강력하게 드러난다. 신채호가 주로일본(인)에 대한 적개심에 바탕해 공동체를 구성하고자 했다면, 이광수는 일본(인)보다도 중국(인)에 대한 멸시를 바탕으로 공동체를 구성하고자 했다고 볼 수 있다. 이광수의 『이순신』은 중국과 일본에 대한 형상화라는 측면에서, 이인직의 「혈의 누」(『만세전』, 1906)에 이어지는작품이다. 「혈의 누」는 제1차 조선전쟁이라고도 불리는 청일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이인직의 과도한 근대지향성(일본지향성)은 「혈의 누」에서 만국공법을 매개로 하여 일본을 문명국으로 이상화하고 중국을 야만국으로 열등화하였다. 「혈의 누」로부터 약 1세대가 지난 후에, 이광수도 임진왜란이라는 또 다른 한⋅중⋅일의 국제전을 무대로하여, 자신의 왜곡된 정치의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차이는 작가들의 기본적인 세계관에서도 비롯되는 것이지만, 두 편의신문연재소설이 창작되던 당대의 상황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신채호의 『이순신전』은 작품 속에도 나오는 것과 같이 제국주의세력의 조선 침탈이 본격화되는 시대적 조류에 항거하며 쓰여졌던 것이다. 이와 달리 이광수의 『이순신』은 만보산 사건으로 배화열(排華 熱)이 극에 달하고, 만주사변과 상하이사변이 발발하던 시기에 쓰여진작품이다. 이광수의 『이순신』이 쓰여지던 시기는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의 전시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전시라는 상황은 과도할 정도로 명(인) 에 대한 차별과 멸시의 시각을 낳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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