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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훈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동아문화연구소 동아문화 東亞文化 第57輯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135 - 16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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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심주의 사관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그를 위해서는 특히 방법론적 고민이 이뤄져야 할 텐데, 비교사 방법의 도입은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일 수 있다. 그런데 비교사를 행할 때 우리는 비교의 대상 선정에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효과적인 비교를 위해서는 ‘짙은’ 개념보다는 ‘묽은’ 개념을 선정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civil society’와의 비교를 위해 동아시아에서 ‘시민사회’를 탐색하고자 했던 시도는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본고는 효과적인 비교사를 위해 ‘공론’이라는 좀 더 ‘묽은’ 개념을 갖고, 우선 일본근대사를 스케치해본 것이다. 물론 ‘public sphere’라는 개념을 의식하고 연구를 수행했으나, 유럽과의 비교는 차후의 과제로 남겨둔다.
일본에서의 공론정치는 조선보다 뒤늦게 19세기에 들어와서야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매우 다양한 형태를 가지면서, 결국 서양발 데모크라시와 만나게 된다. 본고는 일본 공론정치의 전개양태와 사상적 다기함을 살펴보면서 이것이 데모크라시와 어떻게 접속하며 변용되어가는가를 검토한 것이다.

목차

I. 들어가며
II. 서구 중심사관에 대한 대안적 역사상은 가능한가?
III. 서구중심사관 탈피를 위한 방법론 모색: 비교사의 방법
IV. 막말유신기(幕末維新期) 일본의 공론정치: 조선후기와의 비교
V. 근대일본의 공론, 공론정치, 민주주의
VI. 나오며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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