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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자료
저자정보
김세나 (중앙대학교 가정교육학과) 오경화 (중앙대학교 가정교육학과)
저널정보
한국의류학회 한국의류학회 학술발표논문집 한국의류학회 2003년도 제27회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
발행연도
2003.1
수록면
68 - 68 (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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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는 오랫동안 한 지역의 민족성, 관습 및 환경에 따라 각기 독특한 특성을 지니면서 발전해 왔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과학 문명과 교통.통신의 발전은 전 세계의 각 문화권의 정보 교류를 확대시켰으며 따라서 많은 지역의 독특한 민속 풍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동양에 관한 서양인들의 관심이 증가되면서, 1906년 Paul Poiret가 일본 전통 복식 기모노 소매의 코트와 하렘팬츠 등을 선보여 일본풍의 패션 테마가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일본풍의 디자인이 더욱 구체화되고 다양하게 전개된 것은 20세기 후반 1970년대 이후부터이다. 일본 디자이너의 활약은 물론 오리엔탈리즘과 에스닉, 포클로어, 에콜로지 등이 패션 주제로 나타나게 됨에 따라 일본풍은 현대 패션의 중요한 패션 아이템으로 부각되었다. 이와 같이 1980년 대 이후 세계 패션의 초점이 일본으로 모여지면서 국내에서도 1990년대 이후에 일본 복식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일본 복식에 관한 연구는 일본의 복식 형태, 색채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는 일본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고, 이에 비해 문양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복식에 나타난 문양은 복식에 있어 표현 장식의 역할을 하고 그 나라와 시대의 사상과 미의식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대 패션에 나타난 일본 전통 문양을 자연 문양, 인공 문양, 복합 문양으로 구분하여 특징을 살펴보고, 일본 전통 문양이 현대 패션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에 관하여 연구하였다. 본 연구는 트렌드정보지와 일본 미술 관련 서적 등을 중심으로 사진 자료를 수집하였다. 특히 1997년 이후의 최근 자료를 중심으로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수록해 놓은 $\ulcorner$Collection$\lrcorner$지와 $\ulcorner$Fashion Show$\lrcorner$$\ulcorner$Fashion Preview$\lrcorner$$\ulcorner$Collezioni$\lrcorner$등을 이용하여 자료를 선택했으며, 채택된 자료 중 대표적인 것을 그림으로 제시하여 분석하였다. 현대 패션에 나타난 일본 전통 문양의 특징은 첫째, 자연 소재를 많이 사용하여 환경 친화적인 디자인을 창출했다는 점이고, 둘째, 문양의 단순화를 통하여 회화적인 느낌과 여백의 미를 표현하였다는 점이고, 셋째, 밝은 색채와 프린트의 사용으로 유희적인 디자인을 표현하였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넷째는 여러 가지 문양을 복식에 꽉 차도록 복잡하게 전개하였다는 것이 현대 패션에 나타난 일본 전통 문양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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