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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근실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서강인문논총 西江人文論叢 第58輯
발행연도
2020.8
수록면
121 - 157 (37page)
DOI
10.37981/hjhrisu.2020.08.5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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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明의 白鹿洞書院은 白鹿洞志에 176종의 장서 목록을 수록하였다. 백록동 서원은 명・청대에 걸쳐 11종의 書院志를 편찬하였고, 그 중 16세기 편찬되었던 서원지부터 장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백록동지는 1544년에 鄭廷鵠(1505~1563)이 편찬하였고, 모두 176종의 장서 목록을 수록하였다. 백록동지의 장서목록은 서적을 四部[經史子集]로 분류하여 기록하였다. 그리고 서적의 기증목록에서 기증자와 기증서목을 수록하였고, 서원에서 보유한 冊版의 목록도 기재하였다. 이를 분석하여 크게 다섯 가지의 지식사적 의미를 살펴보았다. 첫 번째, 장서의 기록 순서에서 백록동서원의 지식계보가 二程子에서 朱熹로 계승되며, 이후 陸九淵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두 번째, 장서의 4부 분류가 변화한 사실에서 지식인이 지식을 분류하는 기준의 변화상을 살펴보았다. 총 20종의 서적이 변화하였고, 17세기 이후 백록동서원에서는 4부 분류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세 번째, 백록동서원의 기증도서와 책판을 통하여 지식의 유입과 보급을 확인하였다. 백록동서원은 江西省과 南康府를 관할하는 8명의 인물로부터 61종의 새로운 서적을 기증받았다. 또한 백록동서원은 9종의 책판을 보유하여 출판의 기능도 가지고 있었다. 네 번째, 明・淸代 백록동서원의 공통적인 장서를 통하여 필수 서적을 알 수 있었다. 다섯 번째, 16세기 명과 조선의 서원에서 공통적으로 소장한 20종의 서적을 분석하여, 한・중 지식인이 공유한 지식의 단면을 파악하였다. 특히이 서적들은 조선에서 재간행되었으며, 조선의 지식인들에게 성리학과 서원이라는 새로운 지식을 전파한 매개체였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백록동서원의 서원지 편찬과 장서
3. 백록동서원 장서의 지식사적 의미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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