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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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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법철학회 법철학연구 법철학연구 제17권 제3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91 - 122 (32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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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모든 사유를 멎게 한 전체주의 체제를 이해하기 위해 근대로 눈을 돌렸다. 근대 부르주아 시민사회의 물질적 자기욕구가 극단으로 치달았을 때 나타난 것이 전체주의 체제였고, 이런 근대 시민사회의 특징을 무엇보다 ``노동``과 ``사회적인 것``의 지배, 그리고 ``정치적인 것의 소멸``로 진단한 아렌트는 다시금 근대에 결핍된 정치성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고대의 정치철학에 접근하였다. 아렌트가 확인한 바로는, 적어도 고대의 정치``철학``은 정치에 친화적이지 않았으며, 관조하는 삶이라는 이상 아래 오히려 인간 삶의 모든 反정치적 위계를 정당화했다. 이런 고대 정치철학 및 근대성에 대한 비판에 기초하여 ``20세기의 정치적 무관심, 무의지, 무사유 현상이 어떻게 가능했는가, 그것은 인간 내의 어떤 능력이 작동 중지되었기 때문인가``의 문제를 추적한 아렌트는 그 원인을 인간의 실천이성(의 결핍)에서 찾기보다 판단력(의 상실)에서 찾았다. 이성적 인식-의지의 능력보다 구체적 개별적 상황 속에서 판단하는 능력이 문제였다는 것이다. 이로부터 아렌트는 정치적 판단력의 이론화에 관심을 가졌고, 그 실마리를 칸트의 <판단력비판>에서 찾았다. 칸트가 미감적 판단력 분석에서 선험적-주관적인 인식능력으로서 ``무관심성과 불편부당성을 충족시키고 반성작용을 준비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던 상상력을 아렌트는 ``비판적 사고를 위한 정치적 자유 실현의 주관적-인지경험적 조건``으로서 재해석했다. 더 나아가 칸트가 미감적 판단에서 사적 감각(쾌감)의 보편적 전달가능성 및 소통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미를 일종의 공통감으로 환원해 설명한 것에서부터, 보다 적극적으로 ``정치적 정서 차원의 공통감 내지 공동체 감각``을 이끌어냈다. 아렌트는 칸트의 <판단력비판> 중 미감적 판단력 부분을 정치적 판단력 이론으로 재구성하기 위해 여러 사유 상의 변용-판단능력의 경험성, 판단 주체의 복수성, 공통감각 및 확장된 심성의 역할-을 더하였다. 이 점이 아렌트의 판단이론이 갖는 고유성인 동시에 칸트의 판단이론에 대한 오독-왜곡이 이야기되는 근거지점이다. 결국 아렌트는 칸트의 <판단력비판>을 통해 정치적 세계의 에토스와 파토스를 이론화시킨 동시에, 칸트의 <판단력비판>이 갖는 미학적 편향성과 인지적 선험성 및 독백성의 문제를 의식함으로써 칸트의 판단력 비판을 다시금 경험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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