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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영란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9집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541 - 570 (30page)
DOI
10.20864/skl.2021.1.69.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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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해방 이후 제국주의의 붕괴 및 국가의 재편과 함께 비롯된 조선인 귀환 및 귀환자 정체성의 분석을 통해 국가의 작동과 민족(국민)의 길항 관계가 갖는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귀환(repatriation)’ 행위는 종전(終戰)과 함께 시작되었다. 제국의 질서가 해체됨에 따라 제국의 구성원들은 변화된 삶의 조건에 직면해야 했다. 제국의 곳곳에 편만해 있던 구성원들은 변화된 상황에서 각자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때 이동은 제국의 종언에 따른 탈식민화 과정의 일환이라는 측면에서 개인적 선택의 문제인 동시에 정치적 문제였다. 이 시기 대규모 인구 인동은 식민 지배의 종식이라는 세계사적 흐름을 타고 국제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귀환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탈식민화 과정의 일환으로 전개된 것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전후 동아시아 각국의 관계가 재편성되는 시발점이기도 했다. 이런 측면에서 귀환 서사는 해방기 문학의 주요 소재가 된다. 본고에서는 기존 논의들이 지닌 귀환과 귀환민에 대한 논의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되 특히 귀환민들이 지닌 ‘국가/국민 되기’라는 이상과 실상 드러나는 현실 간의 분열 혹은 괴리의 지점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귀환서사가 지닌 이중적 메카니즘에 대해 분석하고자 하였다.
우선 귀환의 의례로 귀환민들은 과거의 나의 존재를 부정하고 기억의 외부로 밀어내고자 했다. 이는 고향이라는 원형적 공간에 들어가기 위한 정화의 작업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과거 부정의 이면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가 뒤따른다. 부정이 고국을 떠나 있던 시간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면 기대는 고국으로 돌아간 후의 시간과 접합될 수 있었다. 한편 귀환민들이 고국으로 귀환하면서 가장 먼저 조우하는 것은 고향이라는, 낯설지만 한편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감과는 달리 그들에게 주어진 현실 공간은 고향의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비루한 공간일 뿐이었다. 이들에게 귀환의 문제가 거주의 문제와 직결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들이 처한 ‘난민’이라는 위상이 지닌 정치적, 사회적 불합리한 입지 때문이었다. 주거의 불분명함은 귀환민들에게 존재감의 상실을 안겨주었고 이로인해 그들은 난민이란 정체성을 벗고 한민족의 구성원이 되기를 갈망하게 된다. 귀환민들이 지니는 정체성의 혼돈 과정은 결론 없이 미래를 기약하며 끝을 맺는 귀환 서사의 열린 구조와 맞닿아 있다. 이를 종합해보자면, 귀환서사는 자기 정체성을 재규정하려는 귀환민들의 고뇌·절망의 과정과 고국과 민족 공동체로의 포섭에 대한 갈망을 담은 총집합체라 할 수 있겠다.

목차

국문초록
Ⅰ. 해방기 귀환 서사의 중요성
Ⅱ. ‘부정’되는 ‘나’ 혹은 나의 ‘기억들’ : 귀환의 의례
Ⅲ. ‘고향’이라는 이상과 ‘거처-없음’의 현실
Ⅳ. 자기 규정의 재정립: ‘난민’의 삶에서 ‘인민’의 삶으로
Ⅴ. ‘회귀’를 통한 ‘국가/민족’에의 포섭 과정: 귀환서사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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