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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미영 (서울대학교박물관)
저널정보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 서울학연구 서울학연구 제82호
발행연도
2021.2
수록면
99 - 136 (38page)
DOI
10.17647/jss.2021.02.8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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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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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서울시 종로구 예지동 시계 골목의 시계 수리 기술과 작업장 문화의 역사적 변천과 사회적 기능에 대해 살펴보고자 했다. 시계 골목은 해방 전까지 동대문 상권에 인접한 거주공간이었으나, 한국전쟁 이후에는 밀수품과 중고품을 거래하던 암시장으로 기능하였다. 이후 산업화 시기에는 동대문시장과 함께 혼수 예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전문 시장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세운4구역 재개발예정지역이기도 한 골목은 200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재개발 ‘사업지’로서의 다양한 주체들의 다양한 욕망들이 점철된 기다림의 경관을 구성하고 있다.
한편, 구한말부터 산업화 시기까지 최첨단 기술로서 각광받았던 ‘복원’중심의 시계 수리 기술은 오늘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가 되었다. 도제식으로 세대를 이어가며 기술을 전수하던 시계 기술자들의 작업장 문화는 복원에서 교체로, 손기술에서 기계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민간영역에서 제도의 영역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지속적 재생산의 위기를 맞고 있다. 예지동의 시계 기술은 국내외의 전문대학과 시계회사를 중심으로 제도화된 서비스 센터와 비교했을 때 ‘시대에 뒤떨어진 기술’로서 인식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주목할만한 것은, 한때 주된 시계 생산국으로 손꼽히던 한국의 시계산업이 그것을 고치는 수리 기술로부터 시작해 발전해왔다는 것이다. 또한, 자동화 기계장치가 아닌 손기술을 사용해 시계를 복원하는 기술은 오늘날 고부가가치를 가진 예술품을 생산하는 스위스의 독립 시계제작자 및 한국의 금속공예 작가들의 기술과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시계 골목은 국가의 지원이나 대기업의 자본 없이 자생적으로 성장한, 우리나라 중소 시계회사들의 모태가 되는 생산 공간이었지만, 1990년대 새로운 시간 지시 매체의 등장으로 손목시계의 인기가 떨어지고 치열한 경쟁으로 상당수의 국내 시계회사들이 문을 닫으면서 저가 조립 시계의 생산과 수리 작업을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또한 이 연구는 골목의 경관에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작업장 내의 구체적인 일상생활을 살펴보았다. 시계는 하나의 사물이면서 동시에 여러 부속의 조립품으로서 물질의 총합이기도 하다. 연구자는 시계 수리의 큰 영역을 서비스와 제작의 기술로 구분하였다. 시계 마니아들이 ‘시장기술’이라고도 하는 제작의 기술을 수리, 선반, 문자판, 유리, 시야게-도금(부식-레이저, 캇트), 줄(줄땜, 가죽줄)의 세부 분야로 범주화했다. 또한 시계 수리 및 복원에 참여하는 상공인들이 시계골목 일대에서 어떠한 형태로 다양한 층위의 수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지를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제시한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시계골목 형성 이전의 역사
Ⅲ. 시계 시장의 전성기
Ⅳ. 1980년대 후반 이후의 변화
Ⅴ. 나가며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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