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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찬희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종교학회 종교연구 종교연구 제81집 제1호
발행연도
2021.4
수록면
87 - 120 (34page)
DOI
10.21457/kars.2021.4.8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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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에서 말하는 마음의 세 가지 성격이 성명정(性命精) 및 삼진(三眞)/삼망(三妄)/삼도(三途)라는 삼항적 구조를 갖는 것과, 심통성정론(心統性情論)의 마음 이해가 성(性)/심(心)/정(情)의 구도를 갖는 것이 일견 삼원적인 측면을 갖는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마음을 정신/주체/신체의 구도로써 바라본다는 점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심통성정론에서의 심(心)은 결국 이기(理氣)론의 이항적 구도 속에서 기(氣)에 속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자립적인 지위를 분명하게 갖지 못하고 이로 인하여 주체성의 자유의지적 측면을 강하게 부각시키지 못한다는 점에서 대종교의 마음 이해와 차이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대종교의 마음이해가 심통성정론과 달리 근대적인 성격을 함축한다는 의의를 갖는다. 그리고 대종교의 삼진/삼망/삼도의 9가지 요소에 의한 마음 구성은 인간의 마음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위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생명’은 『주역(周易)』의 “낳고 낳는 것을 일컬어 역(易)이라 한다.(生生之謂易)”는 표현에서 암시하듯이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력 그 자체이다. 게다가 이 생명이 단지 건조한 물질적 혹은 관념적 존재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신(神)’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대종교의 시각에 따른다면 이 신(神) 때문에 생명은 주재성(主宰性)을 가지고 지각(知覺)하고 의지(意志)하며 자신 안에서 성(性)과 정(情)을 아우를 수 있다. 그러므로 마음의 주재성은 인간만의 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천지 만물의 마음을 대표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이 세계와 가치를 이해하는 것도, 객관에 주관성의 틀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에 내재한 성(性)으로서의 신(神) 속에서 인간의 마음과 천지(天地)의 사물이 합일함으로써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다.
송대의 성리학에 이르러 주자학에서처럼 마음의 주관성보다 리(理)와 성(性)의 객관적 도덕가치를 보다 강조하는 경향이나, 양명학에서처럼 마음의 주관성을 중시하여 객관적인 도덕가치를 경시하는 경향은, 어쩌면 정신과 육체를 아우르는 마음의 포괄성이 상실되어 가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마음에 깃든 신(神)이라는 영성(靈性)의 가지가 점차 희박해져 가고 인간주의적으로 합리화되어 가는 역사적 전개의 세태를 반영한 것이리라. 여기에는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이 분리된 근본적인 이원론이 깔려 있다. 반면에 이러한 전개와 다른 갈래로서 마음의 신성(神性)과 영성(靈性)을 되살려 체계화한 이론이 바로 대종교의 삼항(三項)적 구조의 심성론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사회처럼 극단적인 물질주의와 세속화 그리고 극단적인 관념주의적 원리주의가 대립하는 시대에서 인간이 도덕성을 회복하고 공동체적 유대를 회복하는 길은 결국 우리의 마음에 깃든 영성(靈性)을 재발견하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인 도덕법칙으로는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지만, 타인과 만물에게 자애의 마음을 베풀어야 하는 근거를 찾을 수는 없는 일이다. 삼신일체(三神一體)의 원리에 따라 삼진(三眞)/삼망(三妄)/삼도(三途)를 아우르는 대종교에 따른다면, 이 사랑하는 마음과 자유의지로서의 마음은 마음에 깃든 생명의 증거인 신(神)에서밖에 근거를 찾을 수가 없으리라고 본다.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합일(合一)과 삼신일체(三神一體)로서, 신성(神性)과 물성(物性), 그리고 인성(人性)이 조화하고 원융회통(圓融會通)하는 대종교에서 이러한 생명과 영성(靈性)을 회복하는 길을 찾을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대종교(大倧敎)에서 말하는 마음의 세 가지 성격
Ⅲ. 심통성정론(心統性情論)의 마음[心]과의 비교
Ⅳ.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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