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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석진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저널정보
한국교회사연구소 교회사연구 敎會史硏究 第58輯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99 - 133 (35page)
DOI
10.35162/rfkch.2021.06.5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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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교에서 밀고로 이어지는 악행과 이를 멸시와 조롱으로 처단하는 정죄는 모두 인성의 유약함에서 비롯된다. 본고는 유약한 배교자이자 밀고자였던 특정 인물의 회개와 그 회심을 포용하는 박해 시기 교회 공동체를 조명하면서, 조선 가톨릭교회의 신앙이 어떻게 동시대 교회의 신앙으로 발전적인 계승이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을 관련 사료를 면밀히 분석하며 전개했다. 이는 선행 연구와 그 실천적 이해가, 순교와 배교의 흑백논리 속에서, 순교와 선 그리고 배교와 악을, 인위적으로 짝지으면서 초래한, 순교자 현양의 단편적 한계를, 우회적으로 극복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1866년 조선 정부는 보편 교회를 향하여 전대미문의 탄압을 감행했다. 본고는 이 야수적 폭력의 수많은 희생양 가운데, 피영록이라는 인물의 행적에 집중했다. 본고는 첫째, 피영록의 성장 배경과 신앙 수용 그리고 고문을 못 이기고 불가피하게 범하게 된 배교와 밀고 행적을 연대기적으로 살펴보았고, 둘째, 피영록의 회심과 회개를 수용하는 공동체의 태도와 그 의미를 고찰했다. 셋째 피영록이 증언한 ‘1866년 교구 시복 재판’ 내용을 분석하며, 넷째 회심한 밀고자의 재판 증언 역시 신앙 증언으로 가치를 지닐 수 있는지의 여부를 타진했다. 1866년의 대박해 한 복판에서, 배교와 밀고라는 오욕의 대명사였던, 피영록의 회심과 그의 재판 증언은, 그 자체가 신앙 고백은 아니었으나, 그가 속해있던 교회 공동체와 구성원들의 신앙 결행과 그 과정을 꼼꼼히 증언함으로써, 회개의 신학적 가치를 재현하는 행위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멍석말이’를 하는 피영록을 바라보면서, ‘시편’을 합송하는 당대 교회 공동체의 장면이야말로 우리 시대 교회 구성원들이 죄로 물든 세계 속 타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포용해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웅변하고 있다.
교회는 용서가 그 업이다. 교회사 연구 역시 용서의 기록을 발굴하고 판독하는 과업이다. 피영록을 용서했던 순교 시대 공동체는 우리 시대 교회와 교회사학의 과제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그 시대의 ‘시편’과 우리 시대의 ‘시편’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 초록
1. 서론
2. 피영록(바오로)의 성장과 교회 활동, 배교와 밀고
3. 피영록(바오로)의 회심
4. 『병인 순교자 시복 재판 기록 : 1899~1900년도』 검토
5. 증언자 피영록(바오로)
6. 결론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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