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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학용 (공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97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55 - 8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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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훔친 아버지를 고발한 직궁 이야기는 사회윤리와 가족윤리의 충돌을 불러일으키며 딜레마에 빠지게 만든다. 그러나 이 문제는 유가(儒家)의 논리로 보면 딜레마가 아닐 수 있다. 직궁 문제의 본질을 캐보면 인(仁)과 의(義)가 충돌하는 문제로 보이는데 이 경우 仁의 도덕적 가치가 義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궁극적인 딜레마는 아니다. 직궁 이야기는 아들이 자기 아버지를 고발한 점에서 ‘仁의 문제’임이 분명하다. 아버지에 대한 고발은 효(孝)의 문제를 낳고, 孝는 仁을 행하는 근본이라는 점에서 직궁의 문제는 ‘仁의 문제’가 된다. 그러면서도 이 문제는 ‘義의 문제’이기도 하다. 직궁의 직(直)에는 義의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직궁의 直을 義와 연관시키는 해석은 거의 없기 때문에 그 근거를 찾아보는 게 본고의 실질적 목표다. 필자는 사전적 의미와 고발 사건의 측면에서 直과 義의 상관성을 확인해 봤다. 그러나 상관성의 가장 유력한 근거는 『춘추좌씨전』(노소공 14년)이다. 진(晉)나라 대부 숙향(叔向)이 자기 동생의 죄를 숨기지 않고 공정하게 처리한 데 대해, 공자(孔子)가 “義롭구다! 直이라 이를 만하다”고 평하는 내용이 나온다. ‘直과 義의 상관성’을 말해주는 표현이다. 공자(孔子) 자신의 언급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하다. ‘직궁의 딜레마’는 仁과 義의 사이에도 갈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볼 수 있다. 유교의 가장 중요한 두 도덕 가치가 충돌할 수 있다는 사실은 선뜻 수긍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유교이론으로 보면 그게 오히려 정상이다. 직궁 이야기는 유교에서 義보다 仁을 왜 우위에 두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仁과 義의 어떤 차이점이 직궁의 딜레마를 해소시켜 줄 수 있는지 확인해 볼 것이다. 직궁의 문제는 ‘仁의 문제’인 동시에 ‘義의 문제’다. 仁과 義가 충돌하는 문제다. 직궁은 義의 편만 들다가 우(愚)를 범했다. 부모에 대한 고발은 아니더라도 仁을 소홀히하고 義만 너무 앞세우면 ‘직궁의 愚’를 범하는 것이다. 『논어』 직궁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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