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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현주 (평택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2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99 - 12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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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토지』에서 타자의 죽음을 경험한 주체가 죽음의 타자성을 인지하여 향유적 주체를 폐기하고 윤리적 주체로 변모하는 과정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레비나스의 죽음론을 분석의 틀로 활용하였다. 레비나스는 죽음이 경험될 수 없음, 느닷없는 도래성, 수동성, 가능성의 불가능성의 특징으로 인해 절대적 타자성을 가진 것으로 보았다. 주체가 죽음의 두려움과 불안, 유한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타자의 죽음에 죄의식과 책임감을 깨달아 윤리적인 주체로 나아가는 것이다. 작품에서 서희와 용이는 가문과 도리라는 자기중심적 가치에서 타자의 죽음을 계기로 향유적 주체에서 윤리적 주체로 나아가게 된다. 작품의 주요 인물인 서희가 향유적 주체에서 윤리적 주체로 변모하게 되는 계기는 주치의(主治醫) 박효영의 죽음이다. 서희는 박효영이 죽기 전에는 가문을 중시하는 인물이어서 박효영의 자신에 대한 사랑과 그로 인한 불행을 그의 개인적 고통으로 치부하고 외면했으나, 박효영이 죽은 후에는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이는 자기규범성에 갇힌 서희가 박효영의 죽음에 대한 애도를 하인이나 남편인 길상이 앞에서 흐느끼며 우는 행위로 드러내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주체는 타자의 죽음을 통해서 자기중심적이었던 자신을 넘어 타자의 환대에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렇게 변모한 서희는 박씨부인, 양현, 지리산 청년들에게까지 윤리적 환대를 확장시킨다. 용이가 자기중심적인 자아에서 벗어나서 타자와의 윤리적 관계를 맺는 윤리적 주체로의 변모를 보이는 계기는 월선의 죽음이다. 월선이가 암에 걸려서 신체적 고통의 극한에 이를 때 용이는 정신적 고통의 극한까지 자신을 몰아넣어 월선이의 고통에 동참한다. 타자의 고통에 동참하여 동질화 하는 것은 불가능성을 함께 수용하는 진정성 있는 타자에 대한 위로이며 책임이다. 용이가 월선이의 임종을 정성을 다해 경건한 치르는 것, 임종 후에는 며칠 깊은 잠을 잘 정도로 가사상태에 빠지는 것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이는 월선이의 죽음 후에는 타자를 자신의 가치기준으로 재단하지 않으며, 향유적 주체를 넘어선 타자에로의 윤리적 지향을 보이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 이 논문은 『토지』의 주요 주제 중의 하나인 죽음을 주체의 죽음과 그 의미가 아니라 타자의 죽음이 주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봄으로써 작품에서 드러나는 죽음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 데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죽음은 결코 경험될 수 없다는 점에서 타자성을 가진 것으로 주체의 죽음보다 타자의 죽음으로 인한 주체의 변모를 살피는 일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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