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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정화 (경상대학교)
저널정보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소 南冥學硏究 南冥學硏究 제69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01 - 13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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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는 역대로 수많은 인물과 관련 이야기가 전해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소멸되거나 새롭게 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최치원과 관련한 것들은 조선시대 수백 년 동안 꾸준히 일화를 생성했고, 새로운 유적을 만들어냈으며, 문학작품도 지속적으로 산출되었다. 대개 기존의 것이 없어지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가 그 위에 보태지거나 파생되어 나타났다. 이는 ‘공간과 인물’의 상관성에서 보아도 매우 특이한 현상인데, 본고에서는 최치원 관련 한시가 지리산에서 수백 년 간 ‘생성·확산·공존’해온 정황을 ‘저자·유적·일화’라는 3가지 측면에서 살폈다. 먼저 최치원 관련 지리산 한시는 儒者와 佛者에게서 공통으로 산출되었다. 이처럼 수백 년 동안 유자와 불자에게서 한 인물에 대한 수많은 작품이 동시에 산출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는 최치원이 조선시대 유자에게도 불자에게도 인정받은 인물이기 때문인데, 특히 불교계에서는 西山大師 休靜 계열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둘째, 지리산권역에 소재하는 최치원 유적은 眞鑑禪師碑와 같은 역사적 유물과 허구의 가상 유적이 혼재해 있다. 그러나 ‘사실’과 ‘허구’라는 엄청난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은 유람자들의 감회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장에 소재하는 유적보다는 최치원의 실제 삶에 더욱 공감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최치원은 文廟에 宗祀된 첫 번째 인물이고 또 唐나라에서 文名을 떨친 최고의 문장가였음에도, 유람자들은 그보다 불우했던 그의 삶을 통해 오히려 자신을 위로받았기 때문에 관련 유적의 ‘사실과 허구’라는 양면성이 전혀 문제시되지 않았던 것이다. 셋째, 지리산에 소재하는 최치원 관련 유적에는 계속해서 이야기가 더해져 왔다. 동일한 유적에 같은 이야기가 점점 확산되고 구체화되어 전승되거나, 아예 새로운 유적에 새로운 이야기가 생성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수백 년의 시간차에도 불구하고 지리산에 최치원 관련 유적과 일화 및 작품이 꾸준히 생성되어 온 것은, ‘최치원’에 대한 조선조 지식인의 인식 차에서 연유하였다. 조선조 유자들은 최치원의 행적을 문제 삼아 문묘종사에 대해 끊임없이 논란거리로 삼았지만, 지금도 그는 여전히 문묘에 모셔져 있다. 또 이러한 논란이 한창일 조선중기 불교계에서는 서산대사를 중심으로 최치원을 존숭하는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리하여 진감선사비는 승려의 講學 자료로 사용되었고, 관련 유적에서는 그에 대한 흠모의 마음을 읊은 한시가 쏟아져 나오기도 하였다. 그리고 강우지역 지식인에게서 보이는 최치원 인식은 인조반정 이후 정계에서 멀어진 강우학자의 현실적 처지를 이입시켜 그를 통해 위안을 받는 성향이 강하였다. 지리산 유람객의 대부분이 강우지역 지식인임을 감안하면 이는 최치원 관련 지리산 한시의 주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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