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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희선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이화여자대학교 음악연구소 이화음악논집 이화음악논집 제24권 제2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75 - 239 (6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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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남한에서 북한을 대하는 태도는 반공주의에 기반 하였고 전통음악분야에 있어서도 북한의 음악은 이념적으로 변질된 전통으로 치부되었다. 1985년부터 남북전통예술교류가 간헐적으로 진행되었으나, 공식적 차원을 넘어서는 민간교류는 진척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2000년대 이후 북한의 악기 및 악곡, 이를 연주하는 연주자가 남한 전통음악계에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이 연구는 동시대 남한 전통음악계의 음악풍경의 일부가 된 북한음악 이동의 배경, 경로, 및 행위의 물질적 결과를 고찰하고 이에 대한 해석을 시도한다. 현재 남한 전통음악계에 등장한 북한음악은 대피리, 저피리, 장새납, 소해금, 옥류금, 퉁소, 양금 등의 개량악기와 《아리랑 환상곡》, 《출강》등 북한 작곡가의 창작곡, 월북 연주자들의 전승 산조와 북한지역의 민요 등이다. 이들 음악은 분단이후 북한음악을 전승해 온 일본 자이니치와 연변 조선족 등 디아스포라 음악가들을 매개로 월경(越境)하여 남한 전통음악계에 소개되었다. 북한음악의 등장은 그간 ‘순혈성’과 ‘정통성’ 을 중심으로 보수적 연행에 치중해 온 국악계에 긴장을 가져왔다. 그러나 탈냉전과 지구화의 유화적 분위기 속에서 본국의 전통음악계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 디아스포라 예술가들, 대안적 연행에 관심을 가진 진취적 남한 연주자들, 그리고 새로운 소리에 반응한 청중/시장은 북한음악을 남한 전통음악의 제도권 안으로 빠르게 흡수했다. 이념, 국경, 문화의 경계를 넘나든 북한음악의 초국적 이동은 전지구화로 촉발된 지역 평화와 관련한 정치학과 트랜스 로컬의 흐름을 배경으로 한다. 남한으로 이동한 북한음악은 이념성이 지워지고, 남한 전통음악계의 필요와 요구에 따라 통일음악, 겨레 음악, 한민족음악으로 호명되어 민족 동질성의 표상으로 재정립되는 과정을 경과했다. 그러나 남한에서 북한음악의 위치는 여전히 위태롭고 불안하다. 북한 개량악기는 개량 국악기의 대체재로, 미완의 국악 현대화의 보완재로 정위되었으며, 악기와 음악의 수급은 여전히 개인들의 인적 네트워크에 의존한다. 디아스포라 연주자들은 디아스포라 정체성을 드러내기보다 북한음악의 전승자로 역할에 한정된다. 이들 음악은 특정 방식의 ‘북한음악’이라는 고정된 시선으로 타자화 된다. 무엇보다 여전히 유효한 남북관계의 정치학은 남한에서 북한음악에 대한 관심의 경계를 결정짓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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