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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인성 (서강대학교) 노대원 (제주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7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89 - 107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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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의 여러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사라지거나 죽은 자들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특히, 주인공들이 부재자(不在者)가 남긴 흔적이나 기록, 또는 소설과 사진을 읽는 장면은 주목할 만하다. 이 과정은 그 자체로 탐색과 추리로, 액자소설과 중층 구조를 촉발시키는 서사적 기제이다. 이청준의 주인공들은 부재자의 텍스트를 읽고 타인을 이해하고, 역으로 자신을 성찰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모티프는 이청준 문학 전반에 걸쳐진 주제 의식과 형식적 특징을 상당 부분 해명해 줄 수 있다. 이청준은 자서전적 산문에서 죽은 맏형의 책과 일기장을 겸한 독서감 노트를 읽었던 체험을 밝히고 있다. 그는 고인의 유품을 접하는 일을 고인의 삶과 만나는 부활이라고 말한다. 그는 고인의 삶을 대신 살 것이라고 다짐하기에 이른다. 이 같은 소설가로서의 개인 신화는 이청준의 다른 소설에서도 자주 목격된다. 이것은 이야기 구성 방식에서의 이청준 소설의 자서전적인 측면(the autobiographical)이다. 이청준의 독서 체험은 이중적인 자서전이며, 이중적인 프로소포페이아(prosopopeia, 활유법)이다. 폴 드 만의 견해처럼, 자서전적 글쓰기가 프로소포페이아라면, 이청준의 자서전적 산문은 과거의 ‘죽은’ 사건들을 복구하는 프로소포페이아의 한 형식이다. 그리고 그 프로소포페이아의 형식 안에서 또 다른 프로소포페이아를 발견할 수 있다. 부재하는 사람의 유품과 텍스트를 읽는 일은 망자(亡者)에게 입과 얼굴을 부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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