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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최윤지 (고려대학교) 이상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윤미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현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박주연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박순지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양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손정민 (Clinical Trial Center Biomedical Research Institute Pusan National University) 이윤숙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대한마취통증의학회(구 대한마취과학회) Korean Journal of Anesthesiology Korean Journal of Anesthesiology Vol.73 No.1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6 - 43 (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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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고관절 수술의 마취 방법 선택에 따라 신경학적 합병증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다양한 결과 보고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마취 방법이 국내의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들의 수술 후 섬망 발생 빈도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방법: 국민건강보험 청구기록을 사용하여 2008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N0711’ 운영 코드가 붙은 24,379건의 고관절 전치환술 사례를 후향적으로 추출하였다. 마취 청구코드에 따라 환자를 9,921건의 전신마취 그룹과 14,458건의 부위마취 그룹,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환자들이 할로페리돌(haloperidol), 클로르프로마진(chlorpromazine), 올란자핀(olanzapine), 리스페리돈(risperidone)과 같이 섬망에 쓰이는 약을 복용한 사례들을 사용하여 섬망의 발생 빈도를 평가하였다. 결과: 전신마취를 받은 9,921명의 환자와 부위마취를 받은 14,458명의 환자 중, 각각 142명(1.43%)과 209명(0.86%)이 고관절 전치환 수술 후 섬망을 경험하였다. 두 그룹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 = 0.92). 그리고 로지스틱 회귀 분석법을 사용하여, 환자의 성별(P = 0.038)과 후천적 면역 결핍 증후군의 유무(P = 0.008)가 수술 후 섬망 발생의 예측 인자임을 밝혀냈다. 결론: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고관절 수술 환자에서 마취 방법과 수술 후 섬망 발생은 서로 연관이 없었다. 그리고 남성 환자와 후천적 면역결핍증후군을 가진 환자는 고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하는 경우, 수술 후 섬망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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