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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보라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대동한문학회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제58권 제5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45 - 287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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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문통』에 수록된 물명 관련 저술들을 폭넓게 검토하여, 『물명고』의 특성을 재검토했다. 유희는 『물명고』를 저술하기 이전에 『시물명고』와 『유록』이라는 저술에서 물명을 고증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 결과를 『물명고』로 집성했다. 이때 유희는 백과사전식 유서보다는 본초서를 전범으로 하여 『물명고』를 편찬했다. 하지만 유희가 본초서를 전범으로 삼았다고 하여 물명의 분류 기준까지 기존 본초서를 그대로 따른 것은 아니다. 유희는 전통적인 본초 분류 방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자신만의 분류 기준을 세우고, 이를 『물명고』의 분류 체계에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유희는 분류 체계의 논리적 정합성을 추구했다. 한편, 유희는 『물명고』의 표제항 설정에서 ‘총집’보다는 ‘물명 변증’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에 비해 『재물보』는 백과사전식 유서를 전범으로 여겼으며, 변증보다는 총집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재물보』가 백과사전식 유서를 전범으로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본초강목』의 표제항을 수용한 흔적들이 더 많이 나타나고, 『물명고』는 본초서를 전범으로 삼았는데도 오히려 『본초강목』과 유사한 표제항이 적게 나타나는 것이다. 조선후기에 名物度數之學이 성행하면서 많은 물명서들이 편찬되었다. 유희의 『물명고』 역시 그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편찬되었다. 그런데 당대 대부분의 물명서가 단지 사물의 이칭을 수록하는 데 그친 것과 달리, 『물명고』에는 물명의 변증 과정이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더불어 유희는 『물명고』를 편찬할 때 치밀한 물명 변증을 통해 표제항을 재조정하려고 애썼다. 즉 『물명고』는 실증적 학문 태도을 바탕으로 편찬되었다. 『물명고』의 보다 큰 가치는 ‘物’의 세계를 독창적으로 구조화했다는 점에 있다. 유희는 ‘物’을 분류함에 있어 관습적인 분류 체계를 답습하지 않았다. 대신에 佛敎・本草學・度數之學・小學 등 다양한 분야의 ‘物’에 대한 설명을 비판적으로 흡수하여, 나름의 논리적 체계 위에서 ‘物’을 구조화했다. 『물명고』는 서구 근대 과학의 사물 인식・세계관과 대비되는 동양의 전통적인 사물 인식・세계관을 보여준다. 이 점이야말로 『물명고』의 독자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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