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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승우 (전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시가문학회 한국시가문화연구 한국시가문화연구 제4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81 - 220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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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임교진의 『조행일록』과 『하정초고』를 중심으로, 19세기 금강 유역에서 이루어졌던 조운의 풍경을 도출하고 조운의 체험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검토하였다. 이들 자료에 주목한 일차적인 이유는 조운의 체험이 여느 사대부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희소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경세에 대한 포부, 정치적 질곡과 회한, 은거에 대한 동경 등은 사대부들의 생애에서 일상적으로 불거지는 사항들이어서 그들의 한시나 산문에 흔히 다루어져 왔지만, 조행은 특수한 국면에서만 수행할 수 있는 과업이기에 이를 형상화한 작품이나 기록은 중요한 가치를 띤다. 고려말부터 전라도 함열현에는 호남 북부 지역의 조세가 집하되는 주요 조창이 위치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함열현감의 위상은 조선전기까지는 과히 높지 않았으며 함열은 벽지여서 현감직 또한 한직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조선후기에 들어 조운의 책임을 조창이 위치한 지역의 수령이 지도록 하는 방침이 시행되자 함열현감직은 돌연 조세영운관의 직을 겸하는 중책이 되었다. 이에 따라 임교진과 같은 사대부 문인이 조운을 직접 관할하게 되면서 그 내역을 일록에 세세히 기록할 뿐만 아니라 조행의 도정에서 떠 올린 생각을 한시로도 지어 문집에 남기게 되었던 것이다. 『조행일록』에는 항해의 여정과 당일에 처리했던 업무를 비교적 객관적으로 기록한 반면, 『하정초고』에 소재한 한시에는 그 같은 공적 기록에는 온전히 표출할 수 없는 개인적인 견문과 감회를 보다 자유롭게 드러내었다. 두 문건은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기에 당시 조행의 모습을 한층 입체적으로 되살려 볼 수 있다. 일록을 통해서는 조운이 이루어지는 절차와 금강의 뱃길 및 서해 연안 도서들의 사정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한시를 통해서는 회갑이 다 된 나이에 영운관의 직임을 맡게 된 부담감, 자식의 안위를 걱정하는 따뜻한 부정, 순박한 섬사람들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 서해의 장관을 처음 접한 흥분 등 다채로운 안목과 정서를 간취할 수 있다. 본고의 논의는 우선 19세기 익산・군산 지역의 생활과 문화적 도상을 드러내기 위한 지역학적 연구로서의 의의를 지닌다. 아울러 우리 문학에서는 그 사례가 흔치 않은 항해 체험을 다룬 자료들을 검토함으로써 조선후기 문학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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