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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연옥 (세종대학교) 황정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중국어문학회 중국어문학지 중국어문학지 제66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51 - 268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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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사물이 존재 또는 출현, 소실됨을 나타내는 존현문은 NP1이 장소명사이고, NP2가 비한정 명사구라는 점에만 주목하여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NP2가 비한정성이라는 점만으로는 NP2 뒤에 후속성분이 오는 ‘NP1+VP+NP2, AP’ 형식에서 존재, 출현을 나타내는 동사는 사용 가능하고 소실을 나타내는 동사가 사용될 수 없는 현상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었다. 본고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NP2의 위치성 분석을 통해 ‘NP1+VP+NP2, AP’ 형식에 소실을 나타내는 동사가 사용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였다. 존재와 출현을 나타내는 존현문은 비한정 명사구 NP2의 위치를 인지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기 때문에 NP2는 한정성에 육박한 표현이 되어 위치성을 갖게 된다. 따라서 비한정 명사구임에도 불구하고 후속절의 주제로 기능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소실을 나타내는 존현문은 비한정 명사구인 NP2의 위치를 인지할 수 있는 틀에서 NP2가 소실되었기 때문에 NP2는 위치성을 갖지 못하고 후속절의 주제가 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점은 비한정명사가 화자가 인지하는 공간 안의 확인할 수 있는 지시대상 즉 위치성이 있으면 이는 후속성분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내 주기도 한다. 또한 비한정 명사구가 한정성에 육박하는 표현이 되어 주제화 될 수 있는 조건인 총칭성(genericness), 수식에 의해 발화상황에 닻내리기, 양상, 조건 및 관계문에 의한 양화적 힘(quantificational force) 이외에도 위치성의 여부도 주제화의 조건에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존현문의 NP2의 위치성은 존현문을 인지하는 의미도식을 나타낸 영상도식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영상도식을 활용한 연구와 교육이 존현문의 특징뿐만 아니라 중국어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존현문 #소실 #위치성 #한정성 #영상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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