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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유석 (경상대학교)
저널정보
동아시아고대학회 동아시아고대학 동아시아고대학 제55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3 - 5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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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왕조실록』과 개인 편찬 지리지인 「운창지」, 그리고 구비설화에서 전승되는 실존 인물이었던 문가학 관련 기록과 이를 바탕으로 한 문가학 이야기의 허구화 양상과 그 의미를 살펴보는 데 연구의 목적을 둔다. 실록 기록에서 지칭하고 있는 ‘문가학’과 「운창지」에 등장하는 ‘문가학’ 그리고, 구비설화에 등장하는 ‘문가학’은 같은 대상이지만, 그 뜻 혹은 의미는 전혀 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샛별과 개밥바라기는 분명 금성이라는 동일한 지시체를 가리키고 있지만, 그 뜻은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양상이라고 파악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역사기록인 조선왕조실록이 의미하는 ‘문가학’과 민간에서 전승되는 ‘문가학 이야기’의 문가학은 분명 동일한 지시체이지만, 그 의미는 전혀 다르다. 실록 기록의 문가학은 역사 기록 그 자체로, 성품이 좋지 않은 역적일 뿐이다. 하지만 설화의 전승 주체들에 의해 허구화된 문가학은 색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는 분명 긍정적인 형상의 인물은 아니지만, 오래 묵은 여우를 구별해 낼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있고, 도술을 통해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지만, 더 나아가 중앙 정치에 대항하는 소외된 지역민들의 진실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즉 문가학이라는 ‘실체’가 보여준 ‘실제세계(Actual World)’는 이야기가 변천 되면서 다양한 ‘가능세계(Possible World)’의 모습으로 허구화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허구화 과정에서 문가학 이야기를 향유한 하위주체들은 각각의 ‘뜻’ 혹은 ‘의미’를 가진 새로운 문가학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구비설화를 향유하는 전승주체는 실제세계와 관련된 이야기를 향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 지시체가 동일하다고 해서 그 지시체가 구성하는 의미는 동일하지 않다. 이는 문자화된 텍스트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세계를 모방하지 않는 구성적 텍스트는 실제세계와 다른 가능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허구화된 세계(Fictional World)를 재창조한다. 그리고 이렇게 실제와 관련 없는 허구로 구성된 세계는 끊임없는 재창조와 이를 향유하는 향유자들의 새로운 시각을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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