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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경진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일본연구 일본연구 제3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5 - 3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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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묘엔지(妙圓寺)의 주지 겟쇼(月性/1817-1858)에 의해 쓰여진 기독교 배격서 『불법호국론』(1856)의 국문 번역과 분석을 통해 막부 말기에 나타난 일본 사회의 혼돈 양상과 겟쇼가 말하는 ‘호법’과 ‘호국’의 의미를 중심으로 근세 일본의 배격서가 갖는 문화사적 의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불법호국론』은 막부(幕府) 말기부터 메이지유신기에 걸쳐 널리 읽히며 진종파의 호국운동의 기초가 된 자료로 알려져 있다. ‘호법’은 불법(佛法)을 지키는 것을 말하는데 특이한 것은 『불법호국론』에서 나타난 호법이 호국, 즉 일본을 지키는 것이며 일본을 지키는 것이 불법 수호의 길이라는 호법과 호국의 동일시가 강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불법호국론』이 말하는 ‘호국’의 경우 일본을 서구열강의 침입으로부터 지키는 것을 의미하지만 더 정확하게는 천황의 나라인 신국을 수호한다는 의미하고 있다. 이는 당시 천황을 중심으로 신도(神道)가 국가종교로 대두되는 시점과 맞물린 상황 속에서 대두된 배불론(排佛論)을 타개하고자 한 불교의 위기의식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겟쇼는 호법의 실천법으로 정토진종(淨土眞宗) 의 ‘렌뇨(蓮如) 법주(法主)가 만든 말씀에 근거해 민심을 사로잡고 사교(邪敎)인 기독교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불교의 가르침으로 맞설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불법호국론』에 나타난 호법관의 특징으로 신국 일본과 천황에 대한 충심을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 막부 장군에 대한 충심을 동일선상에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호국’의 실천법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서양 오랑캐와 싸울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호법과 호국의 일치, 또한 적극적인 실천의 권면 등은 메이지유신 이후 개국을 맞이하게 되는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불교가 그 존재의의를 어떻게 지켜왔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메이지 신정부가 기독교를 용인하게 되면서 사실상 겟쇼의 호법, 호국론은 그대로는 실현되지 못하였으나 이후에도 진종파 승려들은 선교사에 대한 감시와 내정 시찰 등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적극적인 기독교배격 활동을 이어갔다. 기독교배격서가 근대 전환기의 서양문화의 수용이 종교를 비롯한 일본 문화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냈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문화사적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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