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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하명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역사문화연구 역사문화연구 제7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17 - 254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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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정조대 초반 실록 관련 기록물인 『영조실록』·『영조실록부록』·『영조보감』의 편찬과 왕실 자료를 보관한 봉모당을 살펴봄으로써 조선 후기 기록물과 기록공간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그 정치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조선후기에는 실록 편찬의 엄정성에 다소 균열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런 속에서 ‘죄인의 아들’로 즉위한 정조는 위태로운 왕권을 안정시키고 정통성을 확립하기 위해 실록 관련 기록물의 편찬에 세심히 관여하였다. 하지만 완성된 『영조실록』은 열람 불가의 禁書였고, 史庫에 秘藏하였으므로 정치적 효용성은 제한적이었다. 정조는 『영조실록부록』의 편찬을 통해 실록이 갖는 정치상의 제약을 다소나마 해소하고자 했다. 그는 영조에게 올리는 告文과 祭文을 친히 작성하고 실록부록에 삽입하였는데, 이는 조선왕조실록이 편찬된 이래 처음 있는 사실이었다. 더욱이 정조는 史庫에 봉안하는 것과 별도로 어람용의 실록부록을 제작하여 즉위 초에 건립한 봉모당에서 보관·관리토록 하였다. 그렇지만 여전히 선왕의 聖德과 功烈을 환히 밝히고 널리 드러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그 과제는 실록의 완성과 맞물려서 착수된 『영조보감』의 편찬을 통해 극복되었다. 정조는 보감의 편찬을 실록보다 ‘지금 당장’ 절실한 사업으로 간주하였다. 실록이 미래를 위한 ‘비밀’의 기록이라면, 보감은 현재에 널리 드러내기 위한 ‘현창’의 기록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찬집, 교정, 刊印, 배포 등 편찬의 모든 과정에 깊이 개입하였으며, 책에 들어갈 자료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 내용은 영조의 功德을 높이고 사도세자의 행적을 복원하는 것이 주종을 이루었는데, 이는 봉모당의 소장 자료를 적극 활용해서 작성되었다. 그리고 완성된 보감 책자는 다시 봉모당에 보관되어 왕실 기록물로서의 위상과 권위를 더하게 되었다. 정조는 실록부록이나 보감과 같은 왕실 전적을 소장한 봉모당의 운영·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였다. 그것은 크게 봉모당의 건물을 관리하는 영역(奉審·展拜)과 자료를 관리하는 영역(수시 봉심, 자료 등록 및 정리, 포쇄)으로 나뉘어져 실천되었다. 이와 관련해서 거행된 의식의 중심에는 언제나 국왕 정조가 존재하였다. 이는 곧 봉모당의 위상과 기록물의 중요성을 대변하는 동시에 재위 초반에 완성한 기록물과 기록공간이 왕권을 강화하는데도 상당히 효과적인 기제로 작동하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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