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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가람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동아시아불교문화 동아시아불교문화 제3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 - 2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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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법인 간화선(看話禪)이 어떤 경로를 통해 형성되고 누구를 중심으로 대중화 됐으며, 과연 어떻게 오늘날에 정착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과정을 추적하는 논문이다. 사실 오롯한 한국만의 ‘불교’, 한국만의 ‘선법’은 존재할 수 없다. 이는 불교가 지정학적으로 인도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동점(東漸)된 사실만 보더라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 불교의 ‘선법’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과거 한국에서 유행했던 선법, 그리고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선법 역시도 불교의 ‘동점’이라는 사실 관계를 무시하고 한국만의 독자적인 선법만이 존재한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한국에 존재하는 선법은 동아시아 내에서 중국, 일본 등과는 다른 특수성을 담지(擔持)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이에 한국 선법 형성에 기여했던 보조 지눌과 이를 대중화하고 정착화 시킨 공로가 큰 혜심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들은 비단 당시 중국 불교에서 유행했던 선법을 수용한 인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현재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법으로 계승·발전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우선 보조 지눌은 규봉 종밀과 대혜 종고의 선법을 수용하여 한국 불교의 선법을 형성한 인물이다. 지눌은 규봉 종밀과 대혜 종고의 사상을 많이 접하고 그들의 저서를 많이 탐독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지눌은 단순히 이들의 사상을 순수하게 수용하는 입장에만 그치지 않고 비판적으로 받아 들여 한국의 선법으로 형성하였다. 보조 지눌이 생존하였던 당시의 상황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두 중국 불조의 사상을 받아들이는 한편으로 시대상을 고려하여 불교의 선교일치(禪敎一致), 그리고 돈오점수(頓悟漸修)를 강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반조법’과 ‘간화선’이라는 한국의 선법을 형성하였다. 보조 지눌을 통해 형성된 한국의 선법은 혜심을 통해 더욱 발전하게 된다. 지눌이 한국에 간화선을 받아들인 인물이라고 한다면, 그 체계와 방향성, 나아가 현재 한국에 존재하고 있는 간화선에 가깝게 발전시킨 인물은 혜심으로 볼 수 있다. 慧諶은 간화선의 대중화에 주력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狗子無佛性話’를 통한 중국 불교 선법과의 변별성, 그리고 한국 불교만의 독자성을 담보할 노력도 시도하였다. 더욱이 혜심은 지눌이 최상근기에 간화선을 둔 것과는 달리, 화두를 참구하는 것만으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보았는데, 이러한 변별적 계승으로 현재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법인 ‘간화선’이 자리매김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상의 과정을 통해 현재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법인 ‘간화선’이 어떠한 과정으로 형성되고 정착되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에 한국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간화선’이 단순히 불교의 동점 과정에서 중국적 요소의 이식(移植)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선법은 보조 지눌의 ‘비판적 수용’으로 형성되었으며, 이를 혜심이 더욱 대중화시키려는 노력이 더해진 산물이다. 이러한 결과를 확인해 볼 때, 한국의 ‘간화선’은 지역성을 뛰어넘는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불교 내에서의 특수성도 함께 지니고 있음을 포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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