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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주성옥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저널정보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동아시아불교문화 동아시아불교문화 제27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479 - 50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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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이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본질이라는 주장은 역사에 대한 해석이며 하나의 담론이다. 고려의 간화선 수용은 ‘화이관념’을 통해 송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구축하고자 한 송의 문화정치와, 중심인 송의 문화에 대한 동경과 그것을 전유하려는 고려의 열망이 일치함으로써 이루어진 문화전이의 한 형태이다. 송대 선의 새로운 전개는 선과 문자의 결합으로 특징지어진다. 등록과 염송이라는 새로운 글쓰기는 선종의 종파적 정체성과 역사성을 확립하면서도 공안을 새로운 안목으로 비평하고 반복하는 염송을 통해 현재적 경험으로 살려냈다. 그것은 인도로부터 중국으로의 불교의 중심 이동이며 송대문화의 복고적이면서도 내면적이고 사변적 성향과 일치하는 것이었다. 송조에 의한 중국문명의 중심성 회복과 선불교의 전통의 창안은 당대 동아시아 주변국에서 다시 중심과 주변의 운동으로 반복되었다. 고려는 중심국 중국문화의 가장 근접한 국가로서의 자부심을 향유하며 당시 송조의 세력 약화로 인해 예외적으로 가능했던 탈중심의 중심이 될 수 있었다. 고려 후기 일어난 禪籍의 수입과 편집은 고려로 하여금 정통의 계승자라는 자부심을 가능케 했다. 고려는 송대문화와 동시대성을 공유하면서 간화선의 정통성을 전유했다. 혜심의 『선문염송』은 이러한 전환의 중심에 있다. 혜심으로부터 시작된 간화선의 전통성의 전유는 문화의 고착화를 초래했지만, 긍정적으로 볼 때 송대 선종의 등록과 염송을 통해 시도했던 인도불교로부터 정통성을 전유하는 방법은 한국불교에도 적용될 수 있는 탈중심적인 운동이며 자기 자신의 현실로 재맥락화 하는 방법으로서 작용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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