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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권영옥 (상지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66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5 - 3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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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시에 나타나는 사랑은 타자와 자아가 서로 결합하되, 존재 자체가 지닌 타자의 타자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는 타자와의 관계에서 욕망을 가지기도 하고, 또한 욕망을 초월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인들은 사랑 시를 관능적 열정이나 소유로 생각하고 자신과 동일시하고 있다. 구상 시에서의 사랑은 다른 시인들과 다른 이원성을 지니는 데서 그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사적 의의는 『초토의 시』에 한정되어 있고, 전쟁시인으로만 알려져 있어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본고는 한 시인의 삶의 양식인 사랑을 논자들의 이해부족과 다양한 접근 방식의 부재로 인해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점에 천착하여 구상 시인의 시사적 의의를 다시 한 번 알아보고자 했다. 이와 더불어 사랑의 변이 양상에 관해서도 함께 살펴보고자 했다. 이것이 본 연구의 목표다. 구상의 사랑 시는 개인의 현실적 상황과 역사적 현실 상황 속에 자아의 말과 행위를 통해 드러난다. 개인적 현실 상황에서 그는 타자와의 사랑으로 병마를 극복하고자 했고, 또한 부성애로서 가족 간의 우애를 다지고자 했다. 노력의 결과 그는 자녀로부터 존경을 받고, 그들에 의해 무한한 미래의 시간까지 약속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역사적 현실상황에서도 그는 독재정권의 부정, 부패를 보고 국민들과 시인들에게 사회공동체 연대에 동참할 것을 주장했다. Ⅱ장에서는 남녀의 에로스에 대해 논의하였다. 구상의 에로스는 존재와 거리를 두는 신비성과 존재와 존재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원성을 통해 타자에 대한을 보여주었다. 사랑의 신비는 애무로부터 온다. 이는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면서 성애와 관계되는 신비, 즉 윤리적 관계에서 시작되었다고 보았다. 애무는 여성적인 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육체를 초월하는 거리두기이다. 애무는 구상 시에서 아내와의 사랑에서 나타났다. 둘째, 타자와 자아의 이원성을 통해 양성이 혼합되는 사랑에 대해 알아보았다. 구상 시에서 이원성은 남녀가 한 몸으로 결합하여 보존하는 것과 절대적 타자성, 즉 타자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Ⅲ장에서는 부성애와 관계한 가족 간의 사랑에 대해 논의하였다. 아버지의 범주 안에서 볼 때 가족은 우애로 형성된 관계이다. 첫째, 가족 간의 우애는 자녀들과 아버지 간의 부성애로 유지될 수 있다. 둘째, 현대인들은 산업화의 발달과 물질적 풍요로움으로 인해 가족 간의 해체를 불러온다. 개별존재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아버지로부터 선택에 빚질 필요도 없고 명령을 따를 필요도 없다. 그러나 타인을 내 가족에 편입시킴으로써 부성애를 줄 수 있고, 가족관계도 형성형 할 수 있다. 이는 구상의 사랑이 혈족적인 관계를 떠나 타자를 위해 자신을 개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Ⅵ장에서는 사회공동체 연대를 위한 형제애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형제애의 선성은 나와 관계한 타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타자의 죄과까지도 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패한 정치권자들이 국민에게 독선과 억압을 자행할 때, 그는 재야 세력을 결집해 민주회복 운동에 앞장섰다. 그가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은 민족의 뿌리로서 타인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는 형제애의 발로에 그 이유가 있다. 그만큼 그는 사회공동체의 형제애를 위해 고통 앞에서도 대속의 책임을 다했던 것이다. 또한 구상은 개인의 고통과 불안한 사회 정치 질서 속에서도 아내를 사랑하고, 가족들에게 부성애를 발휘했다. 또한 그는 부패한 정권에 저항하고 국민과 시인들에게도 그런 현실에 동참하도록 권유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의 사랑은 우리 민족에게 국한되지 않고 보편적 인류애를 지향했다는 점, 또한 그의 사랑은 남녀의 사랑에서부터 출발하여 사회공동체 형제애로 변이 양상을 나타난다는 점에서 볼 때, 구상의 사랑 시는 사랑 시 측면에서 시사적으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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