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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재복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6권 제3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41 - 27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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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에게 자연은 시인으로서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그의 시의 성격을 규정짓는중요한 덕목이다. 이런 맥락에서 목월의 자연은 ‘시인의 개인적인 이상과 상상이 만들어낸, 자연과의 합일이라는 전통적인 자연과는 다른 새로운 자연’까지 포괄하는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하지만 목월의 자연이 개인적인 이상의 산물이라는 해석은하나의 실체로서의 자연을 넘어 허공으로서의 자연, 다시 말하면 정체공능으로서의자연을 인식하지 못한 차원에서 내려진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목월의 「나그네」와 「윤사월」이 드러내는 자연은 이 정체공능으로서의 자연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의 시의 자연은 ‘이상적’이고 ‘초월적’인 성격을 띠게된다. 하지만 여기에서의 이상과 초월은 우주 전체 혹은 전체로서의 우주로부터 분리된 상태에서 인간의 이성이 만들어낸 실체 차원의 세계와는 다른 것이다. 정체공능의 차원에서 보면 이러한 실체 차원의 세계는 일종의 도구적인 것에 불과하다. 서구의 실체론에 입각해 자연이나 우주를 이해하고 해석해온 사람이면 누구나 이런 식의 규정을 손쉽게 내릴 수 있으리라고 본다. 정체공능으로서의 자연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의 사상, 철학, 문화, 예술 등에 일정한 토대로 작용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것과의 단절과 망각 위에서 자연이나 우주를 해석해 왔다는 것은 어쩌면그 역사가 왜곡과 오류의 역사일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 망각은 자연을 중요한 존재 기반으로 하는 시의 경우와 깊은 연관이 있다. 우리가 망각한 정체공능으로서의 자연에 대한 발견은 곧 시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될것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에서의 시는 자연에 은폐된 도(道)의 현현으로 볼 수 있다. 자연이 도구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과 삶 그리고 제도에 기본적인 공능으로 작용하면서 그것이 은폐하고 있는 미묘하고 신비한 세계를 하나의 양식을 통해 구현한 것이 바로 시인 것이다. 시에 대한 이러한 생각은 천지인이 분리되어있지 않고 그것이 정체공능의 세계 내에 있다는 것을 잘 말해준다. 인간의 성품, 감정그리고 사상까지도 모두 천지 혹은 우주(자연)의 법을 본받고 또 승순(承順)하는 과정에서 생겨나고 만들어진다는 것은 정체공능을 통한 새로운 시적 지평의 가능성을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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