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진주완 (한국기독교박물관)
저널정보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한국민족운동사연구 한국민족운동사연구 제86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51 - 200 (5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논문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도시지역에 도입하였던 공설시장제도의 도입과정과 운영실태를 통해 그 성격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총독부의 경제정책에서 드러나는 식민지적 성격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강점 이후 조선총독부는 조선 내 시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1914년 「시장규칙」을 발포하여 모든 시장을 통제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조치의 일환으로 기존 시장을 재편하는 시장정리 작업을 추진함과 아울러 도시지역에서 ‘공설소매시장’ㆍ‘중앙도매시장’을 개설하여 일용품 유통과정을 변화시키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성에서는 먼저 경성부와 경성상업회의소에서 1917년 가을부터 중앙도매시장의 개설을 추진하였으나, 실제로 실시되지는 못하였다. 한편 1918년 무렵부터 전세계 물가가 상승하고, 일본 내에서 쌀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의 쌀을 대량으로 수입하면서 조선 내 쌀을 비롯한 일용품의 물가가 상승하였으며, 일본인 상인들의 매점매석으로 인해 이러한 양상이 격화되었다. 물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독부는 쌀염매 등을 실시하였으나 조선인들의 불만은 계속되었고, 물가에 대한 불만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사업’의 일환으로써 공설소매시장이 1919년 12월 경성에 처음 등장하였다. 이후 공설소매시장이 전국 여러 도시에 개설되었다. 공설소매시장은 지정상인제, 감시원의 배치, 지정가격제, 외상거래 금지 등의 규정을 두었으며, 총독부는 이를 통해 공설소매시장이 물가통제 및 일용품배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각 지역의 실태를 파악해보면 공설소매시장의 거래규모는 기존시장에 비해 영세하였고, 몇몇 도시에서는 기존시장에 밀려 폐시되기도 하였으며, 물가통제의 역할도 미미한 경우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공설소매시장이 제한적인 기능을 한 이유는 부지 및 운영비용의 문제와 함께, 당시 도시에서 외상거래를 하지 않고도 일용품을 소비할 수 있는 계층이 매우 적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공설소매시장은 재조일본인을 위한 시설로써 기능하였는데, 재조일본인의 집단주거지역의 신설, 민족별 기호차이, 조선인들의 일본인에 대한 반감, 그리고 재조일본인 집단 내에서 상인과 소비자 간의 갈등이 그 원인으로 파악된다. 그리하여 1920년대 공설소매시장은 재조일본인을 상대로 일용품을 판매하는 일본인 상인들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1930년대에 들어서 공설시장제도의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 일본인주거지역에 주로 개설되었던 공설소매시장이 1931년 우가키 총독 부임 이후 공업화정책의 추진에 따라 공업지대에도 다수 개설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공설소매시장의 영업대상이 공업노동자층까지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 한편으로 1935년 부산, 1939년 경성에 중앙도매시장이 개설되어, 「시장규칙」 제정 이후부터 계속 논의되어왔던 공설시장제도를 통한 일용품유통의 재편이 본격화되었다. 그러나 민족적 차별, 불완전한 유통구조의 통합, 기존상인들의 반발 등 여러 문제가 남아있었다. 또 이 두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에서는 중앙도매시장이 개설되지 않아 각지에 개설된 공설소매시장은 각 시장별로 물자공급 및 판매를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만 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