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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용숙 (중앙대학교 독일유럽연구센터)
저널정보
한국독일사학회 독일연구 - 역사·사회·문화 독일연구 - 역사·사회·문화 제38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79 - 218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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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나치 시기 교과서의 젠더와 가족 묘사를 분석함으로써 가족과 교과서의 정치적 관계를 고찰한다. 나치 시대의 교과서는 이데올로기 선전 도구로 알려져 있으며, 젠더와 가족은 나치의 강력한 국민 동원 수단이었다. 이 글은 초등학교 1학년생용 읽기 교과서인 피벨을 분석한다. 텍스트와 그림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피벨은 아동의 생애 첫 교과서로 문자와 사회규범을 동시에 습득하도록 만들어진 사회화 도구다. 교과서를 정치도구화 하려는 나치의 시도는 초등학교의 경우 위로부터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피벨은 통제가 비교적 늦게 시작되고 가장 소홀히 취급된 분야였다. 피벨 제작과 발행은 나치 시대 거의 대부분 검인정 체제를 유지하였고, 출판사와 집필자들은 텍스트와 삽화 구성에서 어느 정도 자율성을 누렸다. 이 글은 피벨의 젠더와 가족 묘사를 분석함으로써 교과서와 정치의 관계를 밝히고 또한 정치와 교육이 함께 추구하는 이데올로기가 현실세계와 얼마나 유리되었는지 논한다. 사회 규범 전달은 교과서에 맡겨진 교육적 정치적 기능이다. 그러나 그 구체적 내용과 전달 방식은 곧잘 논쟁의 대상이 된다. 피벨의 가족상은 나치의 젠더와 가족 이데올로기를 충실히 반영하였다. 이 과정은 나치 집권 이후 점진적으로 진행되었고 위로부터 강요된 것만은 아니었다. 그러나 피벨은 당대의 가족 현실을 반영하지는 않았다. 피벨 가족의 특징인 어머니 중심의 성역할 구분이 뚜렷한 소시민적 핵가족은 당대가 아닌 19세기의 현실에 뿌리를 둔 보편적 가족상이다. 그러나 교육 도구로서 교과서가 전달하려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아니라 이상과 관념을 포함한 현실이며, 그것은 때로 복고적이거나 미래지향적이다. 그리고 이것이 피벨 가족이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이유다. 가족 구성원 각자에게 주어진 가족 배역과 사회적 역할에 충실한 피벨 가족은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인습적이고 보편적인 관념을 반영하며 이상적 가족에 대한 당대의 집단의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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