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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지원 (대전대학교)
저널정보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영주어문 제37권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75 - 20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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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승희 시에 나타난 상징과 실존의 양상을 살피는 시도이다. 김승희는 인 간존재의 근원에 파고들어 한계상황을 통찰하고 그 한계상황이 야기하는 존재의 결핍을 실존의 방식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때 상징이 생성해내는 시적 긴 장과 의미 구조는 실존의 양상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시적 방편이면서, 개성적인 시 세계를 구축하는 원동력으로 기능한다. 김승희 시를 구성하는 핵심 고리로서 ‘상징: 실존 양상’의 관계는 ‘죽음 충동: 기투(企投)’, ‘은폐된 자아: 실존에의 비약’, ‘치유: 실존적 사귐의 지향’으로 대별된다. 첫째, ‘죽음 충동’은 ‘기투’의 실존방식과 긴밀히 결부돼 나타난다. 김승희는 죽음 이라는 한계상황 속에 자기 존재를 던짐으로써 현존재를 초월한 실존방식을 추구 하였다. 죽음을 통과해야만 얻는 새로운 삶, 통과제의 성격을 띠는 이 기투의 역설 은 김승희가 죽음 충동을 빈번히 시 안에 장치한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지점이다. 요컨대 기투는 현존재를 탈피하기 위한 시적 모색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존재가 은폐돼 있다는 각성’은 ‘실존에로의 비약’을 추동하는 계기이다. 또 한 한계상황은 시인으로 하여금 은폐된 존재를 각성하게 하는 직접적인 동기로 기능한다. 은폐된 존재의 내부에서 실존에로의 비약을 감행한다는 것은 실존의 궁극, 즉 ‘본래적 자기’를 개현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실존에의 비약은 곧 실존의 시적 실천을 의미한다. 이때 도약은 은폐된 자아가 실존으로 비약하는 데 중요한 상징적 도구로 나타나는데, ‘은폐된 자아/실존에의 비약’의 상징 구조‘는 추락/도약’의 대립 구조를 토대로 한다. 셋째, 김승희는 현존재를 한계상황에 병든 존재로 진단하고 시적 치유를 통해 ‘실존적 사귐’에 진입하고자 하였다. 타자를 진정으로 수용하는 실존적 사귐에는 ‘나’와 ‘타자’를 분별하지 않는 서로에 대한 연대 의식이 전제된다. 그러므로 실존적 사귐은 폐쇄적 실존 방식을 넘어서서 사랑을 매개로 한 현실적 실존, 즉 실존의 사 회성 실현이라는 지향점으로 나타나는데, 이 모두는 고립되고 파편화된 세계를 복 원하고자 하는 시적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김승희는 인간존재에 수반하는 근원적인 한계상황에 대한 통찰은 물론, 그 한계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실존에의 지향을 상징의 미학으로써 형상화하였다. 이에 따라 나타나는 김승희 특유의 시세계는 우리에게 진정한 삶의 존재방식을 반 추하게 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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