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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원영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역사문화연구 역사문화연구 제66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83 - 122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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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7세기 초 호서지역에 세거한 趙克善家를 중심으로 선물의 내용과 성격을 검토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조극선의 청년기 생활일기인 『忍齋日錄』에 수록된 2천여 건의 선물기록을 분석하였다. 그 가운데 친족집단을 대상으로 한 분석은 이 연구에 앞서 별도의 논문으로 제출하였다. 이 연구는 그 때 미처 다루지 못한 비혈연 관계의 사람들과 官과의 관계를 다루었다. 16세기의 조선사회를 “선물경제”로 바라보는 기존의 입장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이 연구의 목적이다. 선물의 수수는 표면적으로 호혜에 기초한 시혜로 보인다. 그러나 선물의 내용과 성격은 주고받는 개인의 사회적 거리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그 차이는 시혜의 범위를 벗어나고 있으며, 당시의 조선사회를 “선물경제”로 단순화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친족집단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인과 하민으로부터의 선물 역시 표면적으로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시혜로 보였다. 그러나 그 실제에 있어서는 극선가와 관의 친밀함과 영향력을 염두에 두고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선물은 본질적 성격에 있어 훨씬 더 계산적이고 경제적인 균형적 호혜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하민들 가운데 노비나 승려의 경우에 있어서는 신분적 예속에서 기인한 강제적인 선물이 존재하였으며, 이는 본질적으로 부정적인 호혜성이라 할 수 있다. 한편 兵營 등 관으로부터 제공받은 편의와 특혜는 특정한 대상에 대하여 폐쇄적이고 선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수혜자인 조극선 스스로 폐단으로 인식하였던 이러한 행위는 기존 연구에서 주장해 오던 재분배 원리와는 상치된다. 오히려 국가적 단위에서 제도적으로 재분배해야 할 공적 자원을 사적으로 특정 소수에게 집행한다는 점에서, 그것은 재분배의 성격을 훼손하는 행위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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