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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구형찬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종교문화비평학회 종교문화비평 종교문화비평 제30권 제30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84 - 322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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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사람들이 의례의 의미를 추론하는 인지적 메커니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의례의 사례로서 침호두 기우에 관한 몇 가지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면서 종교사적 기술과 인지종교학적 이론 및 발견 사이에 연결지점을 확보하고자 한다. 침호두(沈虎頭)는 문자 그대로 호랑이의 대가리를 강, 호수, 연못 등의 특정한 물속에 던져 넣는 의례적 실천으로 정의될 수 있다. 침호두는 조선시대의 국행기우제의 일부로서 공식적으로 수용되었지만, 그 실천을 위한 명시적인 규범이나 분명한 의례적 지침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호두는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국가적으로 널리 퍼지고 오래 지속하였다. 침호두 기우의 이러한 문화적 성공은 그 의례의 참여자와 관찰자들이 어떻게 그 실천의 의미를 파악했을까를 묻게 한다. 나는 사건의 의미에 관해 인지적으로 적합한 추론을 생산해내는 일련의 심적 프로세스에서 그러한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고자 한다. 즉 실제로 명백한 정보에 대한 관찰, 초점화, 이중과정의 차별적 활성화, 적합성 필터링, 끌개 형성 등의 프로세스가 그것이다. 이러한 프로세스들을 엮어내면서 본고는 의례화된 행동의 의미추론에 대한 하나의 설명적 가설을 제시한다. 나는 그것을 ‘초점화가 이끄는 환기작용(Focalization-Driven Evocation: FDE)’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이러한 가설을 통하여 우리는 공식적 규범과 지침을 가지지 않는 의례의 경우 의례의 참여자들과 관찰자들이 어떻게 적합한 의미를 자연스럽게 추론할 수 있게 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초점화가 이끄는 환기작용’이라는 가설적 모델을 통해 침호두의 의미가 환기되는 과정은 전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실제로 명백한 정보에 대한 관찰을 통해 ‘비를 내리기 위해 집전자가 호랑이 대가리를 물에 가라앉히는 행위’라는 침호두의 일차적 의미가 표상된다. 둘째, 이와 함께 호랑이 대가리에 대한 초점화가 이루어진다. 셋째, 이러한 초점화는 호랑이 대가리에 대한 문화적 지식을 참조하는 반성적 과정을 활성화하거나 사회적 상호작용에 관련된 추론을 떠올리는 직관적 과정을 활성화한다. 넷째, 침호두는 반성적 과정을 통해 “잠룡을 자극해 움직이게 함으로써 비를 얻고자하는 행위”의 부류로 표상될 수 있으며, 직관적 과정을 통해 “물속의 강우 행위자에게 호랑이 대가리를 제물로 바쳐 비를 구하려는 행위”의 부류로 표상될 수 있다. 다섯째, 두부류의 의미를 포함해 표상 가능한 많은 의미들이 끊임없이 적합성 필터링을 통해 걸러지게 된다. 여섯째, 결과적으로 단지 소수의 의미들만이 살아남아 끌개 위치를 형성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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