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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옥순 (숭실사이버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예창작학회 한국문예창작 한국문예창작 제14권 제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9 - 3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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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시여, 침을 뱉어라」에 대한 연구는 이 시론이 지닌 의미를 밝히거나 문학적·사회적 가치를 고찰하는 것이 대종을 이루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론이 여전히 난해한 텍스트로 남아 있다는 사실 또한 부인하기 어렵다. 복잡 한 문맥과 김수영 특유의 불친절한 논증 스타일 때문에 독해가 쉽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선행 연구들은 이 시론에 덧씌워진 난해함과 김수영의 불친절한 논증 스타일만 문제 삼았을 뿐, 이 시론에 나타난 수사학적 특징은 주목하지 않았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의식에 착안해 선행 연구자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수사학적 방법으로 「시여, 침을 뱉어라」를 다시 읽고, 이 시론에 나타난 김 수영 특유의 논증 방식이 엘리엇과의 영향관계 속에서 성립한 것임을 밝혀냈다. 아울러 김수영과 엘리엇의 영향관계, 그리고 김수영과 음악의 관계를 규명한 것 또한 본고의 성과라 하겠다. 13개의 단락으로 이루어진 이 시론은 각각의 단락들이 교차하면서 ‘시인을 위 한 시론’과 ‘시를 위한 시론’이라는 두 개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 두 개의 구조는 마치 이질적인 두 개의 주제가 결합되듯 대위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 시론의 전체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 시론에 구현된 김수영 특유의 논증 스타일은 시를 논한다는 것, 즉 김수영이 산문의 의미를 밝히는 과정에서 구사하는 ‘1:1’에서 시작해 ‘1:5’까지 진행되는 독특한 다성부적 변주를 통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산문 = 모험’에서 시작된 대위적인 결합은 다섯 단계를 거치면서 마침내 ‘산문 = 혼란’이 되는데, 그 과정을 도식화하면 ‘산문→모험→세계의 개 진→자유→사랑→혼란’이라는 독특한 수사의 연쇄 고리가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이 시론이 각각의 단락을 대위시키면서 만들어내는 시론의 두 층위, 그리고 핵심적인 논제를 밝히는 과정에서 김수영이 구사하는 수사학은 그런 측면에서 대 위법적 수사학이라 명명할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이 시론에 구현된 수사학적 특징은 김수영의 시작법적 특징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이는 김수영이 이 시론의 서두에서 밝힌 명제처럼 “시인은 시를 논하게 될 때에도 시를 쓰듯이 논해야 한다.”라는, 스스로 제시한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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