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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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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미술사와 시각문화 미술사와 시각문화 제15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8 - 61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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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황(姜世晃, 1713-1791)의 회화비평은 창작과 대별되는 부분에서 그가 18세기 문화사와 상호작용하는 면모를 보여 준다. 강세황의 회화비평에서 우리는 비평가로서 심미적 의식뿐 아니라, 한발 나아가 자신이 속한 시대와 사회를 이해하는 시선까지 파악할 수 있다. 강세황의 문예활동 중 그의 사회적 감각을 가장 선명하게 헤아릴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김홍도(金弘道, 1745-1803 이후)의 작품에대한 평가이다. 강세황은 「단원기(檀園記)」라는 김홍도를 위한 기문을 지어 중인출신의 화원으로서는 예외적으로 일생에 관한 상세한 기록을 역사에 전하도록 하였다. 그가 쓴 두 개의 「단원기」는 김홍도의 전기인 동시에 그 예술세계에 대한 기록이자평가서이기도 하다. 강세황은 김홍도를 모든 장르의 그림에서 고루 뛰어나며, 조선 회화의 새로운 세계를 열었던 ‘파천황(破天荒)’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강세황이 가장 높은 의의를 부여한 장르는 바로 김홍도의 풍속화이다. 김홍도의 전 생애를 통해 볼 때, 강세황과 적극적으로 교류했던 10여년은 폭발적인 에너지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전개했던 시기였다. 이 기간에 제작한 <서원아집도(西園雅集圖)>(1778), 《행려풍속도병(行旅風俗圖屛)》(1778), 《신선도팔폭병풍(神仙圖八幅屛風)》(1779) 등은 김홍도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여기엔 예외 없이 강세황의 화평이 곁들여졌다. 강세황의 글은 그림의 의미를지적하고 그 품격을 평가하는 비평인 동시에 서예로서 작품의 형식적 요소에 통합되어 작품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 강세황의 화평이 곁들여진 작품은 그들이 함께 제작한 ‘합작(合作)’의 의미를 가진다. 선비와 장사군, 나그네와 규방, 농부와 시골 여성, 길거리, 나루터, 가게, 시험장 등 그들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조선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그린 김홍도의 그림에 대해 강세황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그림’으로서 평가한다. 강세황은풍속화를 이전 시대와 달라진 그들 시대의 새로움에 대한 인식이며 그에 대한 예술적 대응으로서 파악하였던 것이다. 강세황과 김홍도의 작품이 이룬 예술적 성과가 아무리 높다 해도 그들의 활동만으로 풍속화를 창안하거나 풍속화의 유행을불러온 것은 아니다. 그 보이지 않는 배경에는 조선 사회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었다. 누구보다 정확하게 속화(俗畫)라고 불리며 폄하되었던 그림의 미학적, 시대적 가치를 인식하였으며 비평가로서 적극적으로 이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던 강세황을 18세기 풍속화의 옹호자로서 규정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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