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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도희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아동청소년문학연구 아동청소년문학연구 제29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425 - 455 (31page)
DOI
10.24993/JKLCY.2021.12.29.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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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를 다시 쓰는 최근의 여러 시도들은 아동문학사 안에서도 다양한 시기와 주체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고 있다. 이 글은 1990년대 아동문학 출판 및 독서 문화를 조망하는 가운데 집단적 정체성으로서 여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활용되었는지를 분석한다. 1990년대는 소비자-시민문화의 확장이나 독서교육 시장의 부상과 관련해 아동청소년문학이 질적·양적으로 급등했던 시기이다. 이와 함께 대거 나타난 여성 아동문학 작가들에 대한 주목은 당대에도 있었지만, 여성 출판인이나 학부모 여성의 등장은 문학계 내에서 큰 관심을 받지 않았다. 이들은 대체로 성장기인 6~70년대에 여성잡지나 외국문학을 읽고 80년대에 대학을 다니는 등 고등교육을 받은 세대로, 앞 세대 여성들이 그 독서량에 한계가 있고 자녀를 위한 아동문학 독서에서 주로 출판사나 학교 교사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아동문학의 독자가 된다.
그중 일부는 아동도서 출판계에 종사하는 여성들로 여성편집인클럽 등을 주재하면서 자신들의 전문적인 안목을 형성한다. 80년대 말부터 빠르게 성장한 아동도서 출판시장은 전집 위주에서 단행본 위주로 바뀌며 작품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일러스트레이션 등 관련 분야 역시 체계화된다. 여성들이 아동문학 편집·일러스트레이션·번역에 진입한 데에는 시공간에 크게 얽매이지 않아 가사노동과 병행이 가능했다는 점도 고려되는데, 대개는 영세한 사업장에 종사하거나 프리랜서 노동이 많아 경제 위기의 타격을 쉽게 받았다. 또 이들 ‘커리어 우먼’의 역할은 아동문학 자체나 문화 산업의 발전보다는 엘리트 여성의 개인적인 성공담으로만 말해지기 쉬웠다.
그리하여 가정으로 귀환한 여성들은 아동문학 독서를 비롯한 자녀 교육을 통해 자기 가치를 재증명한다. 제도적으로도 독서 강좌나 이동도서관 등 주부의 독서 환경이 마련되고, 입시에서 논술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책 읽는 엄마’의 역할이 강조된다. 엄마들은 독서 교육을 혼자만의 일, 즉 개별 가정의 사적 영역에 머물지 않고 주부의 정치성을 획득하는 기로로 삼기도 한다. 여성운동의 한 갈래로서 80년대 말 나타난 주부 운동에는 그림책 모임의 사례가 언급된다. 대표적으로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지역 조직 동화읽는어른 모임은 어도연이 교사 중심에서 학부모 중심으로 이동하는 데에 영향을 끼쳤으며, 회보 『동화읽는어른』을 통해 남성 아동문학가 중심의 아동문학 비평의 장에 여성 학부모로서의 경험과 그에 동반되는 여성주의적 관점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들의 아동문학 읽기는 학부모를 아동문학의 이차 독자로서 한정하지 않고 그들만의 경험과 환경 속에서 얻는 감동과 심미적 쾌락을 새롭게 분석할 여지를 남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아동문학사의 재서술을 위해
2. 단행본 아동문학의 등장과 출판계의 여성들
3. 국가의 독서진흥책과 책 읽는 어머니상
4. 자녀를 위한 독서에서 나를 위한 독서로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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