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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설중 (대전대학교)
저널정보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61집
발행연도
2022.2
수록면
363 - 395 (33page)
DOI
10.20293/jokps.2022.16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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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철학자들의 가장 커다란 인식론적 과제는 회의주의를 물리치는 것이었다. 베이컨도 예외가 아니었다. “어떤 것도 알려질 수 없음(acatalepsia)”을 내세우는 회의주의자들은 인간의 힘인 지식을 파괴하는 자들이었다. 베이컨에 의하면, 이들은 구체적으로 고대 헬레니즘 시대의 신(新)아카데미학파와 피론주의자들이었다. 베이컨은 인간을 자포자기로 이끄는 고대 회의주의를 뿌리째 뽑아버리고, 마침내 “잘 알 수 있음(eucatalepsia)”이라는 광명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였다. 그렇게 하기 위해 베이컨은 잘 알려진 우상론을 전개하였다. 우상들에 사로잡혀 있는 한, 말하자면 고대 회의주의자들의 논변의 늪에 빠져 있는 한, 인간은 미망과 오류의 길에서 벗어날 길이 없기에 베이컨은 이 우상들을 확고하고 엄숙한 결의로써 물리치고 폐기해야 한다고 천명하였다.
그러나 과연 베이컨이 희망한 대로 우리의 지성이 우상들로부터, 즉 고대 회의주의의 논변들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거나 그렇게 될 수 있었는가? 베이컨은 감각을 도울 수 있는 안성맞춤의 실험, 참된 귀납법, 지속적이며 점진적인 전진 과정, 과학자들 상호간의 협력에 의해 지식의 증대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런 작업들이 결코 우상들을 완전히 몰아낼 수 없다는 것을 오히려 우상론은 밝혀주고 있다. 이것은 근대의 주류 철학자들이 시도했던 바, 회의주의를 논박하거나 근절할 수 있는 이론을 베이컨에게서 찾는 일이 별 소득이 없으리라는 것을 시사한다. 회의주의를 극복하려는 이론의 정립이라는 시각에서 베이컨의 철학적 기획에 접근하면, 베이컨은 고대 회의주의자들의 희생양이 되고 만다. 내 생각에, 회의주의에 대한 대응에 있어 베이컨이 개척한 새로운 길은 고대 회의주의자들의 갑론을박의 장(場)에 들어서기를 완강히 거부하면서, 우상들의 문제를 철저하게 실질적인 성과의 관점에서 접근한 데 있다.

목차

논문개요
Ⅰ. 베이컨의 철학적 기획
Ⅱ. 베이컨과 고대 회의주의의 관계
Ⅲ. 베이컨의 우상론
Ⅳ. 베이컨의 중용의 길
Ⅴ. 베이컨의 건설적 회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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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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