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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지은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콘텐츠학회 인문콘텐츠 인문콘텐츠 제65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89 - 109 (21page)
DOI
10.18658/humancon.2022.0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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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이상일의 사진이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상일의 사진은 그의 개인적 삶 및 한국 현대사와 분리될 수 없다. 이상일은 계엄군의 입장에서 광주 5·18을 경험했고, 이 경험은 그를 평생 죽음과 폭력의 문제에 천착하도록 이끌었다. 망월동 묘지와 거기 놓인 영정사진부터, 산업화 과정에서 고향이 파괴되어 버린 울산 온산공단 주변 어촌마을, 그리고 현재 준비 중인 제주 4·3까지, 이상일은 거의 강박적으로 과거의 비극적 풍경과 분위기를 현재로 되살린다. 그에게 광주는 과거의 비극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국가폭력에 의한 유사한 죽음이 반복되었다는 사실은 결국 광주가 제대로 기억되지 못했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이상일은 5·18을 숭고한 민주화운동으로 미화하고 과거사로 박제하는 공식 역사 바깥에 있는 기억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그는 광주의 비극을 다른 비극들과 연결시키면서 죽음이 망각되거나 무시되는 것을 거부한다. 이를 위해 그는 고통을 주는 죽음의 극복 대신 그 고통 속에 머무르며 ‘상처로서의 사진’에 천착한다. 바로 이런 점이 이상일 사진에 푼크툼을 만들어 내고, 그의 사진을 실증적 역사 서술이나 엄숙한 저널리즘 사진과 구별되게 한다. 이상일의 사진은 폭력의 희생자들을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라진 익명의 희생자가 아니라 그 무엇과도 대체불가능한 세상 유일한 존재임을, 그리고 바로 그런 이들이 죽었음을 보여주는데, 이 사실이 그의 사진을 보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다. 이상일 사진은 세계를 재신비화하고, 이 세계 속에서 삶과 죽음,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 과거와 현재는 분리되지 않는다. 사진을 매개로 한 기억은 과거의 순간을 영원한 현재로 만들고 이로써 망각에 저항할 수 있게 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영정)사진을 다시 사진으로 찍는다는 것 : <망월동>
Ⅲ. 여러 개의 비극을 관통하는 상상력
Ⅳ. 사진의 재신비화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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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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