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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양숙 (서울시립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7집
발행연도
2022.8
수록면
129 - 166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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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안회남의 『탄갱』 , 『불』 , 『농민의 비애』를 중심으로 해방 직후의 한국문학에서 서발턴이 재현되는 과정과 그 의미를 살피고자 하였다. 안회남은 해방 직후 〈조선문학가동맹〉의 소설부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동맹의 노선에 충실한 작품을 창작하려 노력하였고 이에 따라 그의 작품은 〈조선문학가동맹〉의 창작방법론이었던 ‘진보적 리얼리즘’에 의해 평가되었다. 그러나 리얼리즘의 기준만으로는 ‘서발턴’의 존재와 가치를 포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기존 연구에서 서발턴의 재현보다 재현불가능성과 그들의 이념적 한계에 주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이와 같은 방법론에서 기인한다. 이 글에서는 서발턴의 ‘재현/대표’하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듣기의 윤리’를 통해 서발턴의 재현(불)가능성을 주장한 가야트리 스피박의 소론을 활용하여 안회남 소설 속에 재현된 서발턴의 형상과 그 의미를 고찰하였다. 위의 세 작품은 모두 징용을 소재로 하여 서발턴의 ‘죽음’을 다룬다. 이들은 모두 다른 환경에 살고 있었지만 자신의 가족과 주변의 수많은 죽음을 체험했던 사람들이다. 살아있었지만 마치 죽은 것과도 다름없었던 서발턴의 삶은 방랑과 도주, 방화 등의 모티프와 침묵이나 발화,마지막으로 남긴 글 등에 미미하게 드러나 있다. 죽음에 직면해 있거나 겨우 죽음에서 벗어나거나 스스로 죽음의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서발턴들의 발화는 안회남에 의해 침묵의 언어, 오해되기 쉬운 말, 충분히 이해될 수 없는 짧은 글로밖에 재현되지 못하였다. 이와 같은 낯선 발화는 기존의 민족주의적 지식과 이해의 한계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듣기의 윤리’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수없이 발화되었지만 이질적인 것이었기에 기존의 담론체계 내에서는 인식되지 않고 들리지 않았던 그들의 언어를 찾아 읽고 해석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윤리적 특이성에 주목하면서 그들의 발화를 경청하는 특별한 노력이 요청되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죽음정치적 노동과 침묵의 언어, 서발턴의 흔적들 : 「탄갱」
3. 비어있는 기표로서의 해방과 과잉으로서의 서발턴: 「불」
4. 서발턴의 죽음과 글쓰기, 유서에 담지 못한 것들 : 「농민의 비애」
5. 맺음말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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