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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선아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인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38집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71 - 88 (18page)
DOI
10.31323/SH.2022.12.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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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교차성이란 용어가 거의 모든 분과학문에서 분석방법으로 받아들여진 최근의 역사를 개괄하면서 해당 개념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페미니즘, 특히 블랙 페미니즘의 기여가 지대했음을 짚는다. 블랙 페미니스트들은 인종, 젠더, 계급과 같은 단일한 정체성 축으로 정의할 수 없는 흑인 여성들의 정체성을 보다 정교하게 논의해야 할 필요를 역설하며 교차성 개념을 발달시켜왔고 따라서 교차성 페미니즘이라는 담론의 형성에 마땅히 기여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날 교차성 페미니즘이라는 분석렌즈는 기존 정체성 정치의 한계를 지적하고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는데, 본 논문은 “49세의 흑인 레즈비언 블랙 페미니스트이자, 한 아들을 포함한 두 아이의 엄마이자” 시인으로 스스로를 정체화했던 오드리 로드의 시 세계를 교차성 페미니즘이 수행된 문학적 장으로 본다. 일찍이 교차성 페미니즘의 핵심 개념들을 제시하며 주목받아 온 로드의 산문 작품들이 아니라 그의 시를 논의하고자 하는 것은 시라는 문학 장르가 서정이 본격적으로 수행되는 장이고 그 과정 속에서 서정주체 나를 규명하는 문제가 교차성 페미니즘 담론과 긴밀히 관계하기 때문이다. 정체성 정치의 한계를 논하고 교차성 페미니즘의 맹점을 극복하는 적극적인 저기서사의 장으로서의 로드의 시를 읽으며 교차성 페미니즘을 논의할 뿐만 아니라 시라는 장르의 현대적 변모를 살필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정체성 정치의 한계, 그리고 교차성 페미니즘의 비전
Ⅱ. 로드의 교차성 페미니즘 문학: 세 편의 시
Ⅲ. 나가며: “무엇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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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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