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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수정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민족음악학회 음악과 현실 음악과 현실 제63호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87 - 132 (4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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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한국병합 이후 조선왕실은 이왕가라는 이름으로 황족에 준하는 대우를 받았다. 따라서 고종의 장례는 일본 황족에 준하는 장례로 거행됐어야 했는데, 큰 공적이 있을 때 내려지는 국장이 부여되었다. 나라 잃은 군주의 장례에 부여된 ‘국장’이라는 명칭은 일본식 장례를 뜻하며, 일본의 근대식 장례 제도를 조선에 적용한 첫 사례이다. 또 식민지 조선의 관습을 거스를수 없어, 국장은 조선식 전통장례도 활용하였다. 따라서 고종의 장례는 일본식 국장을 기본으로 하고, 조선의 구식국장이 혼용되는 방식으로 거행되었다. 조선의 빈전과 혼전에서 일본식 의식이 거행되고, 따로 일본식 발인 행렬을 꾸려 행진을 했다. 장례식장을 건설하여 조선인을 배제한 채 장례식이 거행되었고 조선에서 금하는 음악을 연주하며 의식을 거행했다. 이러한 장례는 일본 황가와 내각에서 주도했기 때문에 이왕가나 순종은 어떠한 권한도 행사하지 못했다. 본 연구에서는 고종의 장례에서 볼 수 있는 두 개의 의식인 조선식과 일본식 신식과 조선식 장례제도와 음악을 살펴보았다. 조선식 국장은 승하에서 발인, 우제, 부묘의까지 약 3년의 기간동안 각종 의식이 거행되었다. 빈전과 혼전, 산릉, 부묘주감을 설치하여 의례를 진행했고, 관련 기록을 남겨두었는데 유교식 예법에 따라 거행하고자 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장의 가장 마지막 의식인 부묘의에 연주된 종묘제례악의 곡명이 <보태화지곡>·<향만년지곡>으로 바뀐 점을 알 수 있었다. 부묘 행차시에 고취악이 연주되었는데 이왕직아악부에서 담당하였다. 조선시대와 다른 점은 종묘에서 환궁할 때가 아닌 종묘로 행차할 때 고취악을 연주했다는 점이다. 일본 국장은 크게 두 장소에서 실시되었다. 조선식 의례가 진행되는 공간에 들어와 진행하는 의식과 단독으로 대규모 장례식장을 건설하여 진행하는 장례식이다. 조선식 의례가 진행되는 공간에서는 그때마다 제물과 의물을 교체하면서 병행하였고, 장례식장은 조선을 완전히 배제한 일본식 장례의식이 진행되었다. 의식은 국장봉고의·사뢰의·염장전구전제의·영여발인의·장장제의·염장후권사제의·염장후묘소제의가 있었다. 신도식 의식을 기본으로 하며, 여기에 해군의장이 추가된 형태이다. 발인당일 인천에 정박한 함선에서 조포 발사가 있었고, 발인과 정침 의식에서 일본 육해군 군악대가 의식음악을 연주하였다. 또 국장의식 전반에서 연주되었던 일본 가가쿠는 궁내성 악사와 악기를 직접 보내 연주한 것이었다. 이 음악을 실제적으로 접한 조선인의 수는 많지 않았으나, 장례행렬과 의식을 통해 조선에 대한 지배 상태를 과시할 수 있었다. 일본이 근대국가로 전환된 점을 시청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또 당시 고종국장을 기점을 확대된 3.1독립운동의 기세를 잠재우려는 제국 권력의 의도가 고종의 장례식에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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