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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류정월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62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155 - 18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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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아기장수>를 해석하는 반영적 시각과 반성적 시각을 개념화한 후, 이 전설에 대한 반성적 시각의 유용성과 반성적 시각을 활용한 교육 방식에 대해 살펴본다. 기존의 <아기장수> 연구들이 모두 반영적 시각을 취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연구들이 그러한 시각에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반성적 사고로 <아기장수>를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은 세 가지인데, (1) 먼저 텍스트 이면에 두터운 현실이라는 지시대상을 읽어내는 기존의 반영적 방식에서 전환을 꾀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때 텍스트는 현실에 대한 저항적 의식이 반영되어 있어서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이건 아니건 반복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것의 의미라는 관점이 가능하다. 텍스트를 초월하는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하기 자체의 수행적 의미를 고구하는 것이다. (2) <아기장수>가 역사를 재현하는 것으로 봄으로써 현실과 텍스트의 유사성을 전제하는 기존의 반영적 방식에 전환을 꾀할 수도 있다. 이는 <아기장수>가 역사가 아니라 허구 서사라는 틀을 가진다는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가능한데, 재현되지 않은 것은 재현되지 않음으로써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는 관점이 새롭게 제시될 수 있다. <아기장수>의 비재현, “없음”은 무엇이든 “있음”, 특히나 어떤 것도 억압하지 않는 미지성으로서의 “있음”이다. (3) 기존의 <아기장수> 연구에서는 미래에의 도래가 전복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된다는 전제를 확인할 수 있다. 전복이 아닌 방식, 비전복의 방식으로 미래에의 이행을 꿈꿀 수는 없을까를 물어볼 때 반성적 사고가 작동하게 된다. <아기장수>에서 미래는 ‘–이 없는’ 미래이며, 그 이행은 ‘–이 없게 하는’ 실천으로 도래가 가능하다. 이는 살만한 삶의 가능성을 최대화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견딜 수 없는 삶의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학생들에게 비극적 서사에 대한 반성적 교육은 <아기장수>에 대한 기존 연구들이 전제한다고 생각되는 근본적인 가정, 가치, 그리고 방법을 확인하게 하고 더 나은 행위와 실천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한다. 이는 ① 그간의 반영적 해석이 미치는 효과와 결과를 고려하는 것(전제나 패턴의 확인. 가령 양항대립의 확대나 역사적 현실의 전제)부터 시작해서 ② 그 방향을 전환하고(양항대립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방향이나 허구적 서사의 성격으로 텍스트 읽기) ③ 전환된 방향에 따른 새로운 가능성을 <아기장수>에 적용하는 것까지, 세 단계 정도의 통사적 흐름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학생들은 어떤 단계에서나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데, 전제나 패턴을 확인하는 첫 번째 단계건, 아니면 새로운 가능성을 텍스트에 적용하는 세 번째 단계건 학생들은 모두 지식을 전수 받는 데에서 나아가 이 텍스트와 기존논의의 해체 작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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