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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심우장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43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343 - 380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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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장수> 전설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민중의 저항성을 중심으로 하는 저항담론에 지나치게 예속되어 있어서 해석의 확장성이 약했던 것은 아닌가 반성해본다. 대등한 서사를 갖고 있는 신화류에 비해서 <아기장수> 전설의 현재적 의의에 관한 논의들이 상대적으로 소략했던 것도 여기에서 연유한다고 하겠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영화 <마녀>를 통해서 <아기장수> 전설에 대한 우리의 시선을 확장하고 작품의 현재적 의의도 새롭게 궁구하고자 했다. <마녀>는 <아기장수> 전설과 비슷한 서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결을 보여주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녀>의 인물구도는 <아기장수>의 인물구도와 일치한다. 탁월한 능력을 지닌 아기와 그런 아기의 뛰어남에 두려움을 느끼는 어머니, 그리고 아기를 죽여 없애려는 권력자의 삼각구도가 두 작품에서 동일하게 드러난다. 또한 출생 전후에 특이한 일이 벌어지고, 이를 통해 뛰어난 능력을 확인하게 되며, 죽음을 피해 이주하는 과정이 있고, 특별한 재생 공간에서 새로운 인물로 거듭나는 등 세부 스토리에서도 비슷한 면이 많다. 그러면서도 <마녀>는 <아기장수>와 견주어보면 전복적 사유를 담고 있다. 주인공 캐릭터를 남자가 아닌 여자로 설정하면서도 여성성이 거의 드러나지 않게 하여 <아기장수>가 갖고 있는 반여성성을 뒤집어 놓는다. 양가적인 성격을 갖는 어머니도 분화되어 나타나는데, 어머니 캐릭터가 갖는 모순성을 해소하고 어머니에 의한 자식 살해의 부담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마녀>의 주인공인 구자윤은 아기장수와 다르게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데, 결국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 닥터 백을 유인하는 지략을 보여줌으로써 작품 최대의 반전을 마련했다. 이렇게 <마녀>를 통해 <아기장수>를 다시 소환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 시대가 직면한 또 다른 형태의 탁월성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때문이다. <마녀>에서는 주로 유전자 변형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지만, 로봇이나 인공지능 기술 등도 탁월성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을 조장하고 있다. 소위 포스트휴먼 시대에 직면하여 배제나 찬양이 아닌 공존의 논리로 탁월성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의 모순을 풀어 보려 한 작품이 <마녀>이다. 이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아기장수> 서사는 탁월성에 대한 새로운 서사와 접목되어 계속해서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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