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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임세혁 (상명대학교 문화기술대학원 공연예술경영학과) 이진경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무용과)
저널정보
한국연기예술학회 연기예술연구 연기예술연구 제28권 제4호
발행연도
2022.11
수록면
147 - 167 (21page)
DOI
10.26764/jaa.2022.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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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돌들은 전통문화예술콘텐츠를 활용하면서 세계의 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볼 때, 과거의 여성국극은 전통음악과 극 무대의 연기요소가 융합된 전통문화예술콘텐츠로서 과거와 현대가 접목하여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우리나라의 창의적 문화 역량이다. 새로운 창의적 문화 역량을 만들어내는 것은 이 시대적 문화예술인들의 시대적 사명이며 전통의 문화와 새로운 융·복합적 문화를 지속해서 개발하고 발전 시킬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전통예술을 현대적 창작으로 큰 번성을 누렸던 여성국극의 <선화공주> 중 “서동과 선화공주가 처음 만나는 대목”의 음악 분석을 하였다. 한 대목에 5가지의 악곡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음악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진모리장단의 합창 <먹어보세> 는 민요의 ‘메기고 받는 형식’이나 선창이 독창의 메기는 부분으로 시작하지 않고 합창의 받는 부분으로 시작한다. 전통적 형식을 장면의 구성에 맞게 형식을 재구성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먹어보세> 에서 <선화 공주님은> 은 자진모리장단에서 중중모리장단으로 조금 느린 장단의 변화와 함께 서동의 출신에 관한 감자 이야기에서 서동과 선화 공주에 관한 소문에 관한 것이다. 셋째, 서동 독창 <슬픈 일이라> - 선화공주 독창 <사람마다> - 서동 독창 <죽을 목숨>은 각각 부르는 아리아의 형태이나 노래로 서로 묻고 대답하는 중창의 형식으로 진행한다. 넷째, 한 대목 5개 악곡에서“서동의 출신 배경 - 서동과 선화공주의 소문 - 서동의 비극적 상황 - 선화공주의 위로 - 서동의 청혼”의 플롯이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로 빠르게 전하면서 각 장면 별 장단의 변화를 주며 역동적인 구조를 이룬다. 다섯째, 출현 음 (라 - 도 - 레 - 미 - 솔 - 시)으로 단3도 - 장2 - 장2도 - 단3도 - 장3도 의 선율 진행하고 종지 음 (라) 로 판소리 계면조 선법이다. 이와 같은 음악의 5가지 특징을 통해 여성국극 <선화공주>가 판소리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장르로 창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의 문화유산을 발전시키고 지속해서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전통문화예술콘텐츠의 활용 영역을 넓히고, 한류의 흐름과 영역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가 되어야 함을 제언하며 본 연구를 마무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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